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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천우희 “나의 ‘우상’은 연기, 완벽함에 도달하려고 해”

기사 등록 2019-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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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관희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배우 천우희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보고회에 참석, 자신의 우상을 밝혔다.

이날 ‘우상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설경구는 “제가 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연기라는 일이 맹목적이고 한계를 느끼면서 좌절감, 포기하고 싶을 때 있다. 그런데 좀 잘 되면 애처럼 기뻐한다. 연기라는 게 전에는 뭣도 모르고 했다면 나이 먹으면서 더 힘들어지더라. 아직도 해결이 안 되는게 연기”라고 말했다.

천우희 역시 “우상이라는 걸 딱히 생각해본 적 없다. 저도 연기인 것 같다. 맹목적이고 극단적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완벽한 연기란 게 있을 수 없는데 도달하려고 한다. 하다보면 본질을 잃고 맹목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우희는 중식의 아들이 사고를 당한 그 날,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여인 최련화로 분한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