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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암전’, 서예지 “대역 없이 다 제가 연기한 것”

기사 등록 2019-08-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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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지가 '암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배우 서예지가 8일 영화 ‘암전’ 언론시사회에서 “대역 없이 다 제가 연기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 CGV에서는 ‘암전’ 언론시사회가 진행, 배우 서예지, 진선규,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서예지는 극 중 8년째 데뷔 준비 중인 공포영화 신인 감독 미정 역을 맡았다.

서예지는 ‘암전’ 속 귀신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암전’ 촬영이 끝나고 다른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감독님한테 문자가 왔다. 감독님께서 귀신 목소리를 내줄 수 있냐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단번에 거절했다. 귀신 목소리를 어떻게 흉내내야할지를 몰랐다. 그래도 궁금해서 제가 귀신 목소리를 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여쭤봤다. 감독님이 비틀린 열망으로 만들어진 귀신은 어떻게 보면 미정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 말에 바로 설득돼서 마음을 돌렸다”며 일화를 밝혔다.

진선규와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서 배우는 “너무 행복했다. 공포영화인데 스틸 컷이 너무 웃는 것밖에 없어서 고민할 정도였다. 지금까지 영화 찍으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진선규 선배님이랑 호흡이 너무 좋았어서 다른 작품으로도 만나 뵙고 싶다. 달달한 로맨스도 찍어보고 싶고, 코미디 남매 역도 해보고 싶다”며 훈훈한 케미를 선보였다.

극 중 도망치고 다치는 연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서예지. 그는 “대역 없이 다 제가 연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많이 힘들기도 했다. 실제로 뛰어다니고 맞고 하다보니까 몸이 너무 아파서 그렇게 광기적인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도 그때의 아픔이 느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암전’은 최고로 무서운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두 영화감독의 비틀린 열망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한편 ‘암전’은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