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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안시성', '적벽대전' '반지의 제왕' 안부럽다

기사 등록 2018-09-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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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영화 ‘안시성’이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볼 수없던 수준 높은 액션 촬영방식은 ‘적벽대전’을 떠오르게 만든다. 더불어 밀도 높은 드라마는 영화 ‘반지의 제왕’이 생각난다. ‘적벽대전’의 액션과 ‘반지의 제왕’의 드라마 밀도를 담아낸 영화 ‘안시성’이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안시성’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 감독 김광식,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감독은 영화제작 과정에 대해 “예산이 180억이다. 큰돈이긴 하지만 영화를 제작하는데 넉넉하진 않았다. 정해진 시간안에서 모든 신을 소화하기 위해 일정 스케줄을 맞추는데 신경썼다. 다행히 스텝들이 잘해줘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조인성 “기존에 장군의 상황은 분명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장군의 상이나 성주의 상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옆에 유오성 선배와 박성웅 선배도 있고 나 역시 카리스마의 힘으로 그들과 대결한다면 한없이 부족한 아이고 그들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범상치 않은 무엇이 필요했다. 괴로움 없는 자유로운 사람을 그렸다. 양만춘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보면 반역자로 몰리면서까지 안시성을 위해 싸웠다. 그래서 야망은 내려놓고 성을 지켜야한다는 기본에서 출발했다. 결국은 고구려를 지켜낸 캐릭터를 생각했다. 그렇다보니 소통할 수 있는 성주가 나온 것 같다”며 새로운 장군 캐릭터의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안시성’에서 사물로 분하며 첫 스크린 데뷔를 알린 남주혁은 “영화가 처음이다.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니 새롭다. 우리가 모두 함께 해온 시간이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하나로 뭉쳐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 뿌듯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첫 영화 촬영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큰 스크린이나 이런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큰 부담감이 있었다.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현장에 가니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챙겨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무리 없이 촬영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성우는 작품과 캐릭터 선정 과정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소재가 제일 끌렸다. 캐릭터보다는 소재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영화에 공을 들인 느낌이 들었다. 조력자 역할로 조련을 해볼까하다가 감독이 하지 말라고 해서 대본대로 했다. 조인성과는 평소에 워낙 친해서 둘이 어떤 톤을 보일지 대해 논의했다. 드라마 부분에서 일상적 모습이나 전쟁과는 다른 모습을 서로 보여줬을 때 나중에는 더 끈끈해 보이고 처절한 전쟁에서 울컥한 마음이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며 고민했던 바를 전했다.

▲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안시성’은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뗄 수 없다. 극 초반부터 시작되는 전투신은 순식간에 극에 몰입시킨다. 앞서 언급했듯 자연스레 ‘적벽대전’의 액션신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준다. 여태 사용된 적 없던 촬영 장비들이 영화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

액션에 투자를 많이 할수록 겉만 화려한 졸작이 되기 쉽다. 하지만 ‘안시성’은 놀라울 정도로 드라마와 액션의 비율을 맞췄다.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이미지는 드라마의 밀도를 견고히 했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