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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컴백’ EXID, 섹시 벗고 복고로 ‘백 투 더 90년대’ (종합)

기사 등록 2018-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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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나연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섹시’ ‘걸크러시’의 아이콘 EXID가 변신을 꾀했다. 콘셉트, 의상, 곡 분위기 등 전반적으로 새롭게 도전에 나선 것. ‘백 투 더 90년대’를 외친 EXID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EXID의 신곡 ‘내일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EXID는 ‘내일해’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공개했다.

자리에 착석한 정화는 “이번 콘셉트나 안무,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다. 떨리고 긴장되더라”라며 “무대 자체가 신나고 밝은 느낌이라 ‘즐겁게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방금 마친 쇼케이스 무대도 굉장히 신났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E 역시 “항상 쇼케이스를 하면 떨리는데 오늘은 조금 더 떨렸던 것 같다. 기존에 하던 것들이 아니라 걱정을 많이 했다. 기자님들이 박수쳐주고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ID는 ‘덜덜덜’ 이후 5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근황에 대해 혜린은 “개인적으로 레슨도 받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지냈다. 운동, 필라테스와 총 쏘는 게임에 빠져 살고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는 “그동안 못했던 개인적인 시간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내일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 사진=김나연 사진기자
‘내일해’는 90년대 유행하던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한 멜로디 선율을 EXID만의 감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예전과 같지 않은 연인의 태도에 헤어지자는 말을 할 거면 ‘내일해’ 달라는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동안 추구했던 ‘섹시’가 아닌 ‘복고’를 콘셉트로 잡았다. 변화에 대해 LE는 “노래 자체가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이다. 옛날 느낌을 많이 살려서 노래를 만들었다. 그거에 맞춰 저희가 평소에 입지 않고, 시도하지 않았던 긴 통바지와 옛날 느낌이 많이 나는 귀걸이 등을 노래와 맞췄다”라며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저희 이미지상 (복고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콘셉트였다. 대중이 저희에게 바라는 ‘섹시함’이 있었다. 해볼까 말까하는 고민을 하다, 찰떡인 곡이 나왔다. 이 노래가 나온 김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솔지는 이번에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하니는 “솔지 언니가 촉이 좋다. ‘위아래’ ‘덜덜덜’ 듣고 ‘이 노래 잘 될 거 같아’라고 했다. 이번에도 언니에게 물어봤는데 듣고 ‘얘들아 촉이 왔다’라고 했다”라며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LE는 “솔지 언니가 1월에 수술했는데 너무 많이 좋아졌다.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했다. 충분히 휴식을 가진 후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을 때 저희와 함께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색 공약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니는 “4명이 단체로 청순하게 오마이걸 분들처럼 하는 건 어떨까라고 신사동호랭이 오빠가 이야기하더라. 저희 생각도 그렇다. ‘내일해’를 복고가 아닌 청순버전으로 하겠다”라며 “LE언니가 테니스 스커트를 입고, 양갈래 머리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EXID는 입을 모아 “한계가 없는 EXID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했다. 하니는 “LE 언니가 ‘우리는 못 보여준 것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개인 역량도 좋고, 가능성도 많다. 이 앨범도 그 중에 하나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EXID만의 색깔을 덧입혀 완성시킨 복고 콘셉트. 그래서일까.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들의 또 다른 매력이 담긴 ‘내일해’는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첫 무대는 오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