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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컴백’ 일급비밀, 논란 딛고 더 단단하게 (종합)

기사 등록 2017-06-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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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SL컴퍼니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6월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머금었다. 도입부부터 기분 좋고 상쾌한 느낌이다. 휘파람 소리까지 더해져 귓가를 사로잡는다. 학교 3부작 중 2부작에 돌입한 그룹 일급비밀이다. 더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일급비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웨이크 업(Wake Up)’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일급비밀은 수록곡 ‘하루 열댓번’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하루 열댓번’ 무대 후 일급비밀 리더 아인은 “미니 2집을 준비하면서 긴장과 설렘이 많았다. 또 미니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영광스럽다. 데뷔는 했지만 아직 시작단계라 초심을 잃지 않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다짐했다.

‘웨이크 업’은 ‘톱 시크릿 스쿨(Top Secret School)’ 시리즈 2탄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타임즈 업(Time’s Up)’에 이어 스윗튠과 다시 한 번 호흡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비롯해 인트로를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 사진=JSL컴퍼니 제공
‘마인드 컨트롤’은 설렘이 가득했던 첫사랑과는 달리 상대를 좋아함에도 ‘이게 정말 사랑이 맞을까’하고 의심 먼저 하게 되는 두 번째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도입부와 엔딩의 휘파람 소리가 매력적이며, 셔플이 가미된 파워풀한 안부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용현은 “‘마인드 컨트롤’은 ‘사랑이 맞을까?’ 날 좋아하는 착각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상쾌한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이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요한은 이번 앨범에 대해 “미니 1집에서는 발라드곡도 있었는데, 두 번째 앨범에는 방과 후 느낌을 주기 위해 댄스곡 장르만 넣었다”라며 “‘좋다니까’는 디스코풍이며, ‘하루 열댓번’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린다. ‘예스 맨’은 저희 일급비밀만의 상큼함을 넣은 곡이다”라고 수록곡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무대의상이 교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복을 벗어던지고 스트리트 의상을 입었다. 자유로움과 개구쟁이 같은 매력이 눈에 띈다. 미니 1집 때와 달라진 부분에 대해 아인은 “1집에는 단정한 학생이었다. 학생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얼굴이 성숙해진다. 2학년인 느낌으로 액세서리도 하고, 염색도 과감하게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급비밀은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멤버 경하는 당시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닮은꼴로 갑작스러운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는데 악플 및 비방, 나아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대해 경하는 “미니 1집 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 팀원 형들, 회사 분들, 저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화주신 분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곁에서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그런 일을 겪었으니 한층 더 성장하겠다”라면서 “부모님께 많이 죄송하다. 이 일을 아시는데도 모르는 척 해주셨다. 그 부분에서 너무 죄송했다. 이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어머니께서 자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새싹이 땅 위로 올라와 단단한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험난한 풍파를 겪는다. 일급비밀 역시 더 나은 미래로 향하기 위한 고난일 뿐이다. 첫 발걸음은 뗐다. 올곧은 나무로, 그리고 숲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급비밀의 ‘웨이크 업’ 전곡은 오는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