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 ‘우상’, 이수진 감독 “설경구 6개월 탈색 고생 많았다”

기사 등록 2019-03-07 18:3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이수진 감독이 7일 오후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에서 “설경구 배우 6개월 동안 탈색하며 많은 고생했다”며 설경구의 열정에 박수를 전했다.

이 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는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가 진행, 이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했다.

장편 데뷔작 ‘한공주’로 혜성같이 등장해 영화계에 강력한 파장을 일으킨 이수진 감독은 ‘우상’을 통해 제 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다시 한번 영화제를 휩쓸 준비를 마쳤다.

2년 여간의 긴 시간에 걸친 작품이니 만큼 감독과 배우들의 노력도 엄청났을 것이다. 이수진 감독은 그 중 설경구에게 가장 고마움을 보였다. 그는 “설경구 배우가 6개월 동안 탈색하면서 많이 고생했을 것 같다. 탈색도 그렇지만 많은 캐릭터를 위해 많은 감량을 했다. 6개월동안 캐릭터에 빠져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 감독은 “우상의 이야기를 처음 생각한 것은 오래전이다. 예전에 단편영화를 만들 때 나중에 장편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구상했다. 그때 만들게 된 작품이 ‘우상’이다. 당시에는 기회가 안돼서 ‘한공주’라는 영화를 끝내고 한참 뒤에 영화를 작업하게 됐다. 영화계기는 오랜 기간동안 끊임없는 한국사회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의 원인에서 시작됐다. 그 시작이 어디인가에 대한 생각을 나름대로 표현해 봤다” 며 ‘우상’의 시작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제목 선정 이유에 대해 “우상이라는 제목은 사전적 의미와 다르지 않다. 제가 생각하는 영화 속 우상은 한 개인이 이루고 싶은 꿈이나 신념같은 것들이 맹목적이라는 관점으로 바뀌게 된다면 그것 또한 우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영화 제목을 ‘우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