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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희의 팔도유람기] 전국방송편 "운명적인 인연"-25

기사 등록 2016-10-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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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 기자]장태희의 팔도유람기 이번편은 가수들의 전국무대 축제현장 말고도 생활속에 늘상 음악을 가까이하는 매니아층! 바로 전국방송 라디오프로그램 이야기와 고교시절 그녀의 운명적인 인연의 당김줄의 이야기이다.

대한민국 사계절 축제 모든 행사에 빠질수 없는것이 전통가요 트롯가수들의 정겨운 무대이다.

그에 앞서 시즌을 가리지 않고 비수기 성수기 따로없이 1년365일 바쁘게 매일매일 대중들과 희노애락을 음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각방송사마다 있는 라디오방송이다.

어릴적 쇼핑백을 만드는 제조업을 하셨던 아버지 공장에가면 아주머니들이 늘상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일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음악이 있어 일이 수월하셨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 코너에 사연을 적어보낸적 또한있었고 별이빛나는밤에 를 들으며 수능공부를 하던 언니 생각도 난다.

라디오는 내친구라는 수식어가 딱이었다.

사연이담긴 문자메세지와 신청곡을 보내는 분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특히나 트롯음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어르신 청취자들의 열띤 노래경연도 매주 펼쳐진다.

매주 부산mbc '장태희의 퀵서비스 멜로디'라는 코너를를 포함 전국프로그램에 섭외되는 출연이 잦다.

나의 고향부산에 자주갈수있는 부산아가씨가 숨통트이는 너무나 감사한 스케줄이기도 하다.

맨 처음 가수의 다양한 잠재력을 투시해주시고 그시작에 성장촉진제가 될수있게 길을 열어준 방송이 Kbs 부산 즐거운저녁길 코너진행이었다

직접 대본도 쓰고 진행하는 형식이였는데 그때 자신감을 갖게 이끌어주신 멘토가 주선태 선배님이셨다. 늘 피드백을 통해 수많은 방송진행의 노하우로 지금의 신내린 입담의 초석이 되는 시작을 끌어주신것이다.

늘 고향은 잘되서 성공해서 가야하는곳이라며 그리운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부산주요방송 코너진행을 다 하게됬던것에 언젠가 큰보답을 하겠다 늘 마음먹는 이유다.

또한,다양한 주제에 맞는 신청곡을 불러드리고 함께하게 되는데 미용실을 하시는 최씨 아주머니는 손님 파마를 말아놓고 잠시 방에들어와 경연을 펼치시고 택시기사 아저씨는 손님이 안계신 짬을 내서 정차중에 노래를 하시기도하시기도 한다. 이렇게 삶속에 일부처럼 녹아져내린 우리가요 인것이다.

응답하라!1999년 부산아가씨 여고1학년시절...반장이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아 투표로 부반장이었던 내가 반장이 되었다.

곧장 매점으로 달려가 국진이 초코빵과 우유를 돌리며 사연있는 반장이되어 간부수련회를 갔었다. 아침일찍 학교를가는날엔 어김없이 꽃가게에 들러 안개꽃 한다발을 예쁜화병을 만들어 교탁에 올려두곤했다.

선생님들은 교직생활30년만에 이런 낭만은 첨이라 좋아들 하셨지^^ 그래서 안개꽃이라는 애칭으로 수련 기간동안 친구들 에게서 받은 쪽지를 우연히 발견했다.

빛 바랜 종이들..너무놀랬다..그날 서울평양반나절 이란 애창곡으로 반장들이모인 대회에서 내가 상을 탔던것이다. 난 지금 가수가되어있어..신기한건 10년뒤 그 노래를 작사한 서판석선생님의 제자가 돼 인연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마도 17세 소녀 장태희는 인연의 줄의 기막힌 당김을 예감하지 않았나 싶다.

몇해전 여행간 모나코의 바다가 떠오른다.

마치 그레이스 캘리는모나코에 갈 운명이였는지 그녀 눈동자는 모나코바다의 청록빛 코발트색과똑같았네..항상 흑백으로만사진을접했는데 운명은 이렇게 예감이 되나보다.

사람의 인연이란...하늘의 시험도 많았고 눈물로 얼룩진 사연도 감동의 순간도 그 얼룩이 예술작품이 되길 소망한다. 주머니 텅빈것은 일도아니다.마음이 텅빈것..그게문제야

내 마음 다 가져간사람이 다준 사람이 내 것이어야 내가 사는거다. 누군가에게 미쳐야 무슨일에든 미쳐야 사는 가련한 광끼를..살아 지상에서 소임을 다한 사람은 죽어 하늘의 별이 된다고 한다.

얼마전 발길닿아 가게된 성당의 벽화를보니 끌어안고 용서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는 마리아를 보았다.

무지하고 뜨거웠던 가슴이 지금은 적당한 온기로 적당히 젹셔졌다. 사랑,노래 이 두가지만 살아숨쉬어라

이 아름다운세상에 한폭의 그림이 되려면 바위는 파도에 깍이듯 세찬파도를 즐거이 넘자 순리 라는것 이렇게 파도치다보면 어느순간 해변으로 도달할것이야.

싸이판 티니안 섬에 여행을 간적이 있었다.해변에 밀려온 예쁜 색색의 돌들이 알고보니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이였는데 파도에부딪히고 깨져 저리도 모난데 없는 보석이 되어 밀려온것이었다. 세상의 파도에 깩이고 깩껴서 다듬어질 10년뒤의 내모습이 궁금하다.

아푸도록 사랑하면 남는것이 무엇인지 난 아직모르지만 내 한번 태어나 만나게되는 인연을 소중히 가꿔나가자. 오늘밤. 15년전 빛바랜 종이한장에 두눈이 뜨겁다.

중학교땐 판소리 선창을했고,고등학교땐 사물놀이로 일본공연도가고 서울평양 반나절을 노래방에서 노래하는데 나만유독 트로트를 즐겨해서 친구들이 재밌어했던기억이난다....

예술하며 죽도록 사랑한사람이 죽도로 밉기도했던 사연들이 전부 죽도록 사뭍힌 그리움으로 나의 노래한자락에 실리게될꺼야... 그게 스승의선물일꺼야,하느님이 주신 단하나 천상의 목소리가되어 부모님이 물려주신 열달란트를 지혜롭게 쓰는 내재된 영적단계를 보다 더 가치로운 것에 쓰일수 있는 사명을 지녀야한다 생각해.

어찌보면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할수있는 능력을 어릴때부터 갖고 있었는지도... 연설에 힘이 있고 설득력도 있으니 왼만한 남자들보다 틀이좋아

자켓도 잘어울린다고 여장부라하시는데 어디 다시 반장선거를 한번 나가 뜻을 펼쳐봐야하는지 싶었다^^ 에헴,기호1번 장태희 입니다.단언컨데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