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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트로트퀸' 홍진영의 화려한 귀환...새로운 국민 트로트 탄생?

기사 등록 2017-0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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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더 애절하고 깊어졌다. '감성트로트'로 돌아온 '트로트퀸' 홍진영이 새로운 국민 트로트의 탄생을 예고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홀에서 홍진영 새 싱글 '사랑한다 안한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홍진영은 "데뷔 이후 이렇게 쇼케이스를 연건 처음이다. 데뷔한 지도 꽤 됐고, 의미를 담아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라고 데뷔 10년만에 쇼케이스를 연 소감을 밝혔다.

홍진영은 9일 0시 새 싱글 '사랑한다 안한다'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엄지척' 이후 11개월만에 신곡이다. 발매 직후 '사랑한다 안한다'는 주요 음원사이트 2곳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트로트 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1년마다 음원을 발매했다. 그런데 어느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하게됐다. 가수생활에 있어서 굉장히 뿌듯한 순간이다.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한다 안한다'는 동양리듬의 오리엔탈 풍 세미 트로트로 짝사랑에 빠진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았다. SG 워너비 '내 사람', 태연 '사랑해요' 등을 만든 안영미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진영의 '사랑한다 안한다'는 영화 '조작된 도시'의 OST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홍진영은 "영화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이곡을 받게 됐다"며 "평소 박광현 감독님이 제 음악과 목소리 톤을 좋아한다고 들었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너무 좋은 기회가 생겨서 하게 됐다"라며 OST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는 홍진영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홍진영은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사랑의 베터리'를 부른 지 엊그제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의 베터리'로 빠르게 성공한 지 알고 계신다. 사실은 이렇게 활동을 하기 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예능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날도 많았다. 신인이다 보니 아는 사람도 없었고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다. 이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게 됐다. 당시 대표님이 '욕 빼고 다 해보라'고 충고해줬다. 그 만큼 마음 편히 하라고 해주셨고, 그 어떤 방송보다 마음 편히 방송에 임했다. 그 방송을 계기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합류하게 됐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장윤정, 박현빈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트로트 시장을 이끌며 '트로트 퀸'으로 자리매김한 홍진영. 그는 트로트계에서 현재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로트 계에선 항상 막내라고 생각한다. 아직 멀었다. 트로트를 알려면 40~50대는 돼야 할 것 같다. 그 쯤 되면 트로트계에서 위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배워야 하고 공부해야할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 이날 홍진영은 "사실은 트로트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트로트 시장의 침체기에 대해 씁쓸함을 표했다. 그는 "장윤정, 박현빈 선배들의 뒤를 이어서 트로트가수들이 폭 넓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어 "길잡이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고, 더 잘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이날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사랑한다 안한다'의 컴백 무대를 꾸민다. 이후 KBS2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