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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자객 섭은낭' 허우 샤오시엔 감독, "역사 소재의 영화, 민감한 부분이라 투자받기 어려워"

기사 등록 2016-0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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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자객 섭은낭'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역사 소재의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대만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을 만들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대만의 역사에 관련된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고 대만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원래 대만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역사적인 것은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작년에는 투자를 하겠다는 쪽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했었다"고 제작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너무 역사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투자자들과 입장 차이가 컸다. 나는 역사 영화를 제작한다면 철저히 역사 위주로 제작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역사 소재의 영화는 제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자객 섭은낭' 이후 작품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대만의 역사를 담아낸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대만의 소설을 배경으로 제작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자객 섭은낭'은 대만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세계적인 거장인 허우 샤오이엔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으로, 당나라 시대 발표된 소설가 배형의 소설집 '전기'에 수록된 단편 '섭은낭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월 4일 개봉.

박상아기자 sanga_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