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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맹활약’…잘츠부르크 유로파 첫 승

기사 등록 2016-11-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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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황희찬이 활약이 위기의 잘츠부르크를 구해냈다. 후반 교체 투입됐음에도 황희찬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소속팀 잘츠부르크에 유로파리그 첫 승을 선물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베라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 잘츠부르크와 니스의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대 0 승리를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대회 3연패 뒤 1승을 거두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전반 10분 잘츠부르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니스는 발로텔리의 과감한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니스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측면 공격을 활용해 기회를 엿봤다. 후반 15분 발로텔리가 강력한 프리킥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잘츠부르크는 수비에 치중한 채 한방을 노렸다. 잘츠부르크는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황희찬을 꺼내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굴브란첸을 대신해 투입됐다.

황희찬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르자코프스키가 날카롭게 처리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본인의 유럽대항전 데뷔골을 기록하더니 1분 뒤에는 가슴 트래핑에 이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다급해진 니스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잘츠부르크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니스의 공세를 막아냈고,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출처=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트위터)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