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양현종 vs 유희관, 극과 극 스타일 투수 맞대결 '정통파와 기교파 대결 승자는?'

기사 등록 2015-06-26 15:4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극과 극의 좌완투수 2인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9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경기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선발로 유력하다. 올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완투수들의 대결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양현종은 시즌 8승2패, 평균자책점 1.37의 괴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피안타율 2할6리, 이닝당 출루허용율 1.16이다. 최근 6경기에서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5승을 거두었고 평균자책점이 0.41에 불과하다.

유희관은 10승 고지를 밟았고 평균자책점 2.85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피안타율 2할4푼6리, 이닝당 출루허용율 1.14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면서 진정한 두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현종은 김광현, 장원준과 함께 '공이 제대로 잡히면 언터쳐블'이라는 평가를 받는 투수다.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득점권 타율이 8푼2리에 그칠 정도로 위기극복능력도 탁월하다.

유희관은 130km/h의 느릿한 직구를 어떤 코스에도 찔러넣을 수 있는 제구력과 수싸움, 기상천외한 변화구로 타자를 농락한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양현종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면서 1승(완봉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29를 기록하고 있다. 유희관은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동안 5실점하면서 1승을 거두었다. 평균자책점은 3.21이다.

팬들은 전혀 다른 투구 패턴의 두 투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불과 차가운 얼음처럼 상반된 스타일을 가진 두 투수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9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며 KBS N 스포츠에서 중계방송한다.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