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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 '마마무' 첫 단콘…발라드부터 록까지 역시 ‘믿듣맘무’

기사 등록 2016-08-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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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마마무 is 뭔들’. ‘비글돌’ 마마무가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들은 콘서트에서도 ‘걸크러쉬’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6000여명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발라드부터 록, 댄스음악까지 못 하는게 없는 마마무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마마무가 ‘MR 애매모호’로 콘서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콘서트는 마마무와 13인조 빅밴드의 웅장한 사운드까지 더해져 풍성한 느낌을 전했다.

마마무는 곧바로 ‘바톤 터치(baton touch)’로 무대를 이어갔다. 이들은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밝게 빛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마무는 첫 단독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여유 넘치는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휘인은 “이제부터 율동을 배워보려 한다. 모두 따라해 주길 바란다”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마무는 무대에서 심플한 안무동작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후 ‘썸남 썸녀’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끝냈다.

솔라는 “저희가 미스터 '애매모호' 데뷔 했을 때 부터 '마마무 꿈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항상 단독 콘서트 하는게 꿈이라고 말했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오늘 그 꿈을 이룬 날이 왔다. 너무 기쁘고 너무 설레고 좋습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화사 또한 “집에 가는 길에 계속 저희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마마무는 곧바로 ‘피아노맨’으로 산뜻함을 이어갔다. 특히 ‘피아노맨’에서는 솔라와 휘인이 피아노 건반이 그려진 무대 위에서 아이처럼 뛰놀며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보라, 노랑, 분홍, 진보라 색으로 이뤄진 우산을 들고 다채로운 색깔을 나타냈다. 이들은 ‘마마무(mamamoo)’ ‘뮤직(music)’ ‘컬러풀(colorful)’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MOOSICAL’ 콘서트라는 타이틀과 걸맞게 화려한 색감을 드러냈다.

계속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 마마무는 이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 ‘히히하헤호+행복하지마’를 노래했다. 마마무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특히 ‘러브레인’과 ‘따끔’에서는 이들의 애절한 감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따끔’에서는 마마무 멤버들이 언제 활발했냐는 듯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곡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따금씩 눈을 찡그리며 우는 듯한 표정을 나타내며 헤어진 여인의 구슬픈 감정을 완벽히 전달했다.

이후 이어진 ‘3분 맘무’ 영상 속에서는 멤버들의 코믹스러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영상 속에서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깜짝 등장하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때 갑자기 록커로 빙의한 화사가 나오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래퍼로 변신한 휘인, 솔라, 귀여움 폭발하는 문별이 등장해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의 단독 무대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문별은 정장을 입은 채 수준급 댄스를 선보여 이색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잊어버리지마’를 노래하며 래퍼가 아닌 보컬로써 수준높은 가창력을 선사했다.

휘인은 고혹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휘인은 ‘모데라토(MODERATO)’로 무대를 꾸미며 빨간색의 도발적인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때 해쉬스완이 깜짝 무대 위로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솔라는 세계적인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재림한 듯 명품 가창력을 나타냈다.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솔라는 ‘아이 위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노래하는 동안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솔라의 무대가 독특했던 점은 이후에 ‘섹시 백(sexy back)’으로 섹시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솔라는 커터벨트를 입은 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는 등 한명의 ‘디바’같은 존재감을 내비쳤다.

화사는 록 장르를 소화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유 기브 러브 베드 네임(you give love bad name)’을 노래한 화사는 적극적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리드미컬한 멜로디 안에서 귀여운 포즈까지 취해 이색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1cm의 자존심’ ‘걸 크러쉬’ ‘핑크팬티’를 연달아 노래한 마마무는 갑자기 댄스타임을 가지며 흥을 돋궜다.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에이핑크 ‘노노노’ EXID ‘LIE’ 씨스타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트와이스 ‘치얼 업(cheer up)’까지 팬들은 마마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보이 그룹 브로맨스도 등장해 공연장의 분위기는 더욱 후끈해졌다.

멤버들의 듀엣 무대도 깨알같은 볼거리를 보여줬다. 솔라와 휘인은 ‘엔질(angel)’을 노래했고, 문별과 화사는 ‘답답(DABDAB)’을 노래해 마마무의 다양한 색깔을 볼수 있었다.

마마무의 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모션(emotion)’ ‘펑키 보이(funky boy)’는 화려한 LED 조명이 그들을 더욱 빛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마마무는 마치 밀당을 하는 듯 강렬하지만 부드러운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의 위한 곡인 ‘놓지 않을게’를 노래했다. ‘놓지 않을게’ 무대가 펼쳐질 동안에 팬들의 특별한 영상 메시지도 공개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문별은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문별은 “무슨말로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고맙고 제가 이 자리에 설수 있게 도와준 건 여러분이니까 감사드린다. 앞으로 발전하는 문별이 될 테니까 마마무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감동스런 무대를 뒤로하고 이제는 공연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던 그들이였지만 끝까지 마마무는 마마무였다. 흥 넘치는 무대로 그들은 ‘넌 is 뭔들’ ‘음오아예’로 공연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랬다.

마마무의 재치넘치고 알찬 무대는 종료됐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훌륭한 콘서트였다. 이들은 14일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하지만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꾸준히 이러한 기회를 갖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믿든맘무’ 그들의 희망찬 앞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