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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수술 결정 시즌 아웃, FA 행보도 차질

기사 등록 2015-05-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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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수술과 함께 시즌이 아웃이 결정됐다.

21일 LA 다저스 구단은 홈페이지에 "류현진이 왼 어깨 수술을 받기로 결정이 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수술은 22일 팀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집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재활에 10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지난 3월 18일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 전 등판 후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휴식과 응급조치를 취한 뒤 23일 피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통증 때문에 바로 중단했다.

이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류현진은 이후 60일로 기간이 늘어났고,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수술로 올시즌 복귀가 무산되면서 계약과 옵션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2012시즌 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390억 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입단 이후 5년 안에 750이닝을 던지면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할 조항을 넣었다.

2013년 192이닝, 지난해 15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406이닝을 남긴 상황. 3년 안에 이를 채우려면 한 시즌 평균 135⅓이닝을 던지면 된다. 정상적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수술로 올시즌을 날리게 되면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다음 시즌 복귀한다고 해도 2년 안에 406이닝을 던져야 FA 계약을 얻게 된다. 평균 200이닝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님을 감안하면 류현진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류현진이 시련을 극복하고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