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리뷰]B1A4, 발전하는 실력·깊어가는 팬 사랑

기사 등록 2017-02-07 16:5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어느 덧 데뷔 6년차. B1A4는 이색적인 그룹명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어느새 실력파 가수로 자리 잡았다. 이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B1A4의 노력은 물론이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었을 터. B1A4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150분 동안 25곡 모두 라이브로 선보이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홀에서 B1A4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B1A4 LIVE SPACE 2017’이 개최됐다. 콘서트 예매 당시 4회분 8000석을 단 5분 만에 모든 좌석을 완벽 매진시킨 만큼 팬들은 들뜬 마음으로 이들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 음악이 커지고 팬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야광봉을 켠 채 B1A4를 환호로 맞이했다. 스크린에 멤버들의 영상이 재생되고, 점점 더 콘서트장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팬들의 힘찬 환호성에 온 몸의 전율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규 3집 수록곡 ‘멜랑꼴리’로 첫 막을 올렸다. 팬들은 야광봉을 힘껏 흔들며 B1A4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팬들을 위해 개최한 자리인 만큼 관객석으로 가까이 다가갔으며 무대와 떨어져 있는 2층의 관객들에게도 손을 흔들어 주는 등 팬들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

이번 콘서트의 드레스코드는 화이트 룩이었다. 이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팬들과 같이 커플룩을 맞추고 싶었다”고 했으며 “관객석이 온통 하얀색이어서 예쁘다”고 말해 관객들의 마음을 동요케 했다.

이후 이어진 무대는 ‘악몽’. 박자를 맞추기 어려운 곡이었음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후 진영은 “방송으로 보여준 적 있었지만 완창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해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의 심정을 고백했다.

멤버 산들과 공찬의 듀엣 곡 ‘벅차’는 B1A4의 형님 라인 진영과 신우가 선보였다. 감성적인 발라드 곡을 둘 만의 하모니로 완성했으며 장내의 분위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자 바로, 산들과 공찬이 신곡 'OK' 무대를 공개했다. B1A4의 메인보컬 산들은 ‘OK’에서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화려한 랩 실력으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재편곡한 ‘Lonely' 무대를 공개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와 스크린배경에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고 있는 효과가 연출 됐다. 이별의 심경을 담은 곡인만큼 쓸쓸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콘서트 말미, B1A4의 메들리가 시작됐다. 데뷔 곡 ‘OK’부터 ‘물 한잔’까지. B1A4가 지나온 성장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크린에는 당시의 풋풋한 모습과 현재의 대조되는 성장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으며 이는 6년이 허투루 지나가지 않았음을 확신케 했다. 진영이 직접 편곡한 ‘몇 번을’무대로 분위기가 고조되자 클럽을 방불케 하는 무대매너로 장내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B1A4는 팬들에게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우는 “삶의 활력소가 팬인 것 같다”며 “여러분의 삶에도 활력소라는 존재가 저희였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진영은 “바나들한테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많이 고민했었다”며 “이 자리에서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속 우리 좋아해줘서, 여기 있어줘서 고맙다. 저희에게 뭔 일이 있어도 팬 분들 덕분에 더 정신 차리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팬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멤버들 모두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앙코르무대에서는 보다 편한 캐주얼 복장으로 등장 해 ‘함께’를 불렀다. 팬들이 들고 있는 노란 야광봉은 밤하늘의 별을 연상케 했으며 팬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자 감동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B1A4와 팬들이 함께 부른 이 곡을 현장에서 녹음해 공연이 끝나고 팬들이 퇴장할 때 다시 들려줘 팬들은 당시의 벅찬 마음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었다.

150분이 넘는 시간동안 B1A4는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꾸몄으며 무엇보다 팬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큰 공연장이 아닌 작은 소극장을 선택한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누구보다 팬 사랑이 돋보인 이들의 150분은 평소 안방극장에서 만나던 B1A4를 실감나게 느끼기 충분했다.

한편 B1A4는 오는 11일,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콘서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WM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