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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희의 팔도유람기]화순군편 “음악은 참 위대하지?”

기사 등록 2017-01-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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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이번편은 듣기 만해도 기분 좋은말 허나 아무나 외칠수 없는 한마디 ‘내가쏜다’ 장태희 그녀의 노래이다. 전국노래자랑 화순군에서 거침없이 쏘고왔다는데 그 시원시원한 외침을 들어보라.

잠시후 12시30분쯤 오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화순편. 보도 듣도 못한 요상하게 잘 어울리는 트롯과 랩의 환상적인 콜라보 송해선생님과 커플댄스하는 최강래퍼 노현태! 장태희양의 '내가쏜다'.

좋은사람들과 맘편히 소주한잔 나누기가 어려운 시대라고 하지만 세상사 풍류와사는맛을 아는 인심 좋은 여장부 장태희가 2017 신년벽두 긍정과 희망송 ‘내가쏜다’를 선물합니다. 관심과 큰 사랑주세요.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반복적인 후크송으로 신선한 자극을 드렸다. 너무나 완벽하고 결점없는 화려한 기교의 100점짜리는 아니였으나 그저 내가쏜다는 진실성을 담아 무식하게 소리쳤다. 댄서 래퍼 각기 다른 조합이 공포의 외인구단 같기도 했으나 다양한 세상사 얘기들로 넘쳐나는 젊음의 포장마차 손님들이 얼크러 설크러 모여 하나가 된 듯한 재미진 조합이었다.

다음 네이버 각종 포털싸이트에 실시간검색어1위에 상당시간 머무르는 경사를 맞았다. CF퀸 아이돌 AOA 설현이가 부럽지 않은 순간이었다.

소비심리 경제위축 우리나라 고유의 정의문화가 퇴색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와 염려 속에 청탁 금지법인 김영란법이 시행이 된 지 2017년 1월5일자를 기준으로 100일이 되었다. 식사비용 3만, 선물은 5만원이하, 경조사비 10만 은 더치페이 문화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태희의 ‘내가쏜다’의 안주는 서민안주라고 저렴한 값에 나눌수있는 메뉴인 것이다.

이곡은 나의 5년전 데뷔곡이기도 하다. 작사가이신 선생님께서 시대풍자가사로 만들어주신 모던트로트이었는데 시대를 너무 앞서 갔던건가? 이제서야 차트역주행처럼 반응이 오기 시작해 다시 타이틀로 부르게 되었다. 이 노래가 처음 쓰여 지고 곡이 붙는 모든 과정을 함께했고 가사에 나오는 안주를 직접 쏘며 애착을 가졌다. 감자탕 당면사리를 늘 추가시키던 내게 서프라이즈 당면사리 랩을 추가시켜주셨다. 젊고 푸른 청춘을 바쳐 꿈을 키웠던 시간이 늘 뇌리에 깊게 새겨져있다.

거리의시인들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 노현태 선배의 랩 피처링으로 새로운 에너가 가미되어 흥과 신의 ‘내가쏜다’가 재탄생이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화룡점정같은 뭔가 싱거운 매운탕에 땡초를 넣어 뜨겁고찐하고 얼큰한 노래의 제맛을 찾았다고 할까? 신의한수였다.

“오빠 제 무대를 우리의 무대로 빛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어째 술은 한방울도 안드시면서 술에취한 랩을 그리잘하세요??”

“태희야 오빠가 술은 안먹는데 술먹은 친구들을 밤새 마니도 봤잖아 그랬잖아”

순간 소름이 돋았다.

함께하는 사람이 곧 눈에 담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이다.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 어떤 이웃을 만나느냐....? 함께하는 사람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공유하고 받게되는 삶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순간이었다.

저리도 신나게 무대서 노는 대선배의 내공을 보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함께하는 순간 나는 난생처음 무대에서 어릴 적 동심으로 한바탕 깔깔대고 노는 기분이었다.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돌아와 신발을 벗는 내게 가족들은 몇 년 동안 본 중에 퇴근 하는 모습이 표정이 제일 밝다고 했던것 그것이 내가 노래로 받게 된 에너지였던 것이다.

치킨 골뱅이 생맥주오백 김치 부침개 막걸리한잔 닭발 꼼장어 땡긴다 쏘맥 심각한 얘기는 소주랑하고 신나는 얘기는 맥주랑하고 진짜 맛있는걸 먹었어 그맛을 알면 딴게 맛이 없어 그런맛있는 노래 그게 장태희의 ‘내가쏜다’였으면 좋겠습니다.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이라는데 여러분들에게 공감의 단비로 가슴에 스며드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대중가요 유행가는 대한민국 국민들 대중들이 불러 만들어주시고 탄생시켜주는 노래이니 그들의 이야기인 이유이다. 대중매체와 상업적인 공연을 통해 전달이 되어 향유하는 우리의노래인 것이다.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하는 낡은 글귀를보니 안 웃을 수 없었다.

소주한잔이 주는 위로, 아무리 마셔도 쓰지않은날의 소주는 더 쓴 인생의맛을본 날일터 없던 용기도 만들어주는 숨은 진실을 얘기하게하기도 하는 마법의 샘물이다. 우리는 기울이는 술 한잔에 돈타령 술타령 사랑타령하면서 털어내고 비워내고 다시 담아낸다. 그게 마시고 비우고 서로 채워주는 주고받는 술잔의 인생이다.

‘내가쏜다’의 노래를 듣고 한 어르신은 한복남선생의 노래 빈대떡신사를 흥얼대신다. 아마도 ‘내가쏜다’의 막걸리 김치부침개에 필이 꽃히신거다.

양복입은 신사가 요리집 문앞에서 매를 맞는데 왜 맞을까? 왜 맞을까?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붙여먹지 한푼없는 건달이 요리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그시절 박시춘 손목인 선생들과는 또 다른 센세이션의 노래였다. 이것은 처량한 가난한 신사와 선술집 즐비한 골목풍경이 그려지는 풍자가사요 술과 남자 절대절명의 그림자인것이다.

그 옛날의 신사는 돈 없어 매를 맞았지만 지금의 신사는 행편이 낳아져 ‘내가쏜다’고 기마이좋게 쏜다하니 얘기한대로 될지어다.

“언니? 왜 그렇게 주름이 없어?”
“나?? 몰라 웃을일이 없어서 그런가...”

띠용~~~

웃긴 일이 생김 웃고 울 일이 생김 우는건데 우린 때론 웃어야 웃는 일이 생기는나만의 주문이 기합이 필요한지도 모른다.20대는 즐기고 30대는 교훈을 얻고 40대는 술값을 내라고하는데 썩을 20대에도 술값 냈고 30대에도 술값 냈으니 40대엔 더 많이 낼 꼬시다.

눈에 들었어 눈버 렸어 눈 밖에 났어 눈에 안차 눈이 정화됐어 그 바라보는 나의 눈 내가 바라본 세상, 만난사람, 내 눈에 담은 그 세계를 노래한다. 큰 날개를 갖고 멀리 날지 못해 큰 눈을 갖고 크게 보지 못한다 하는데 그것은 어찌 보면 갖고 있고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인내일 것이다. 인내의 마늘을 먹어 진짜 내 자신을 갖게 되는 성취를 맛보라.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나왔어 너무 값비싸 살 사람이 없어. 그 다이아몬드의 주인은 누구인가? 바로 돈이 있는 사람이 주인일 것이다. 최고등급 컬러 컷팅...다이아몬드는 돈으로 산다면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생각했다.

도화지에 줄을 하나 긋고 그 줄을 손대지 않고서도 짧게 만들어 버릴 라면 도통방법이 없는거다. 아직은 짧은 인생 장태희가 살아 온 방법 인건지.. 짧은 줄은 손 댈 수 없는 너의 맘이고 그 줄 위에 길게 그어버린 긴줄은 조절 가능했던 내 맘인기라...

그렇게 내마음보를 늘리고 늘려가며 포용하는 사람이 되려 어지간히 노력 했단 것이다. 애늙은이 소리 들어가며 어찌 할 수 없는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가 움직여 상대를 컨트롤하려 한 거지 길었다 짧았다 고무줄 마음. 하지만 늘어났다 다시 줄어 들 줄 아는 갔다가도 제자리로 돌아올 줄 아는 순수와 철듦의 경계이다.

살다보면 나쁜놈 이상한놈 웃긴놈 못된놈 약은놈 무서운놈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는 사람들에게 좋은놈이되자 생각해. 이렇게 좋은놈인 나를 잊어버리지마 잃어버리지마 그리고 뺏기지마.

음악은 참 위대하지? 이곳! 나 혼자 인 이 순간! 이토록 커다란 공허함을 메꿔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