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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무명시절, 돈 없어 딸에게 1500원짜리 삼겹살 먹였다"

기사 등록 2012-10-0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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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이성민이 무명 시절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이성민은 10월 8일 오후 방송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 출연해 무명 시절 겪은 에피소드와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는 이날 "한 번은 아내에게 '당신 나 뭐 믿고 결혼했어?'라고 물은 적이 있다"며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냐고 하니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드라마 '골든타임'으로 데뷔 25년 만에 첫 주연을 따냈다. 특히 그는 의사 최인혁에 완벽히 빙의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무명 시절 딸과 아내에게 미안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아내와 딸이 같이 서울로 올라온 적이 있었다. 딸이 고기를 좋아하는데 사줄 형편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있는 대로 먹여야 했고, 결국 1500원짜리 대패 삼겹살을 먹였다. 정말 미안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가 굳이 서울로 상경한 이유를 묻자 그는 "큰 무대에서 부딪히고, 내 연기를 체크하고 싶었다. 배우로서의 검증이었다"며 연기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선균과 이희준이 이성민을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