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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생활 밀착형 스릴러”…'목격자', 여름 BIG4의 복병될까

기사 등록 2018-07-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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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올 여름, 생활 밀착형 스릴러 ‘목격자’가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여름 성수기 BIG4 가운데 단 하나의 스릴러 영화 ‘목격자’. 마치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것만 같은 이야기 속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으로 여름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할 수 있을까.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목격자’ 제작발표회에는 조규장 감독을 비롯 배우 이성민, 진경, 김상호, 곽시양이 참석해 영화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 이성민은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빨리 읽었다”면서 “이야기 구조가 굉장히 촘촘하고 탄탄하기 때문에 대본을 읽을 때의 몰입감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상호는 “가장 친근한 주거공간인 아파트라는 설정이 좋았다. 이야기 또한 탄탄해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목격자를 찾는 과정에서 현대인들의 집단 이기주의나 공포감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좋았다. 영화에 내가 선택받았다”고 말했다.

▲ 사진=한동규 기자
또한 ‘목격자’는 밝혀지지 않는 살인자를 쫓는 영화가 아닌 이미 밝혀진 살인자 태호(곽시양)가 존재하며, 태호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평범한 가장 상훈(이상민)과의 추격전이 영화를 몰입하게 만드는 포인트.

살인자 태호 역을 맡은 배우 곽시양은 “역할을 위해 체중을 13kg 찌웠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아파트를 1인칭 시점을 봤을 때 굉장히 커보였다. 이와 대비해 인물이 작아보이거나 약해보이면 안될 거 같아서 하루에 5000kcal씩 먹으면서 살을 찌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곽시양은 “연쇄살인범 정남규를 모티브로 했다”면서 “정남규는 자신의 족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신발 밑창을 도려내기도 하고, 경찰에 쫓길 때를 대비해 체력단련도 게을리 하지 않을 정도로 무자비하고 계획적이며 치밀했다. 정남규라는 인물이 태호와 딱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공개되는 살인자 설정에 대해 조규장 감독은 “범인을 추적하는 영화가 아닌 사건을 둘러싼 주요 인물의 대립이 중요한 영화다”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측면이나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데 있어 범인을 먼저 보여주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평범한 사람이 우연히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며 벌어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내 일이 아니면 무관심한 현대인들의 집단 이기주의 등 현실과 맞닿은 많은 메시지를 던질 예정.

조규장 감독은 “영화 이야기를 구성하는 단계에서 실제 196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참고했다”면서 “집단의 방관자적인 태도에 대한 사건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 ‘공작’, ‘목격자’를 통해 관객을 만나는 배우 이성민은 “공작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것은 예상 못했다”면서 “두루두루 두 작품 다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격자’에 대해서는 “생활 밀착형 체험 스릴러다”면서 “더운 여름에 오셔서 영화를 보시고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스릴을 만끽하시면서 무더위를 날리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진경은 “공포에 생각거리까지 던져주는 영화일 것”이라고 말했고, 곽시양은 “영화에는 ‘3격’이 있다”면서 “연기의 품‘격’, 여름에는 추격 스릴러가 제‘격’, 숨 쉴 틈 없이 보게 되며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