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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KLPGA 복귀전에서 물오른 기량으로 저력 과시

기사 등록 2016-04-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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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장타여왕' 박성현이 국내 복귀전 첫날부터 버디 8개를 뽑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15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천65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출전한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오후 3시까지 선두를 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통하는 장타력에 한층 정교해진 쇼트게임과 퍼팅으로 무장한 박성현은 석달 가까이 미국에 머물며 전지훈련에 이어 LPGA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한 뒤 지난 6일 귀국했다. 박성현의 이번 출전은 올해 첫 국내대회 출전이다.

박성현은 최근까지 미국 무대에서 3개 대회를 치르며 공동 13위(JTBC파운더스컵), 공동 4위(기아클래식), 공동 6위(ANA 인스퍼레이션)의 성적을 기록했다. 상금은 17만1143달러(약 1억9600만원)으로 LPGA 상금 순위 1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3개홀 파 행진으로 감각을 조율한 뒤 13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홀 옆 1.5ｍ에 떨궈 첫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5)에서는 두번째샷을 그린 앞 25ｍ 지점까지 보내 2ｍ 버디를 보탠 박성현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ｍ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1번홀(파4) 4ｍ 버디와 2번홀(파5) 3ｍ 버디를 연달아 성공한 박성현은 3번홀(파3)에서 3ｍ 파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버디 3개를 보태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등극했다. 박성현은 이날 치는 샷마다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대부분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맞을 만큼 아이언샷도 정확했다.

박성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조정민은 이븐파 72타에 그쳤고 이정민은 3오버파 75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이날 대부도 일대 짙은 안개로 인해 오전 7시부터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시작하려던 대회는 짙은 안개로 시계가 나빠 2시간 30분 뒤인 오전 9시 30분부터 티오프했다.

이 때문에 30명의 선수가 해가 질 때까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6일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사진출처=KLPGA 공식 홈페이지]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