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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음 못살아’.. 벤투감독의 애틋한 ‘손흥민 사랑’!

손흥민을 중심으로만 펼치는 한국축구 공격법? ,,‘지친 손흥민만 쓰지말고’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보라는 여론도

기사 등록 2019-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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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감독의 '손흥민 편식'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갑론일박이다. 사진은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골을 넣은후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스포티비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오는 9월부터 펼쳐지는 월드컵 2차 아시아지역예선 준비의 일환이다.

그런데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이에대해 벤투감독은 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 "손흥민의 포지션은 내일 정하겠다. 측면이나 중앙 어디에서든 공격적으로 쓸 수 있다. (바쁜 일정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이 같은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번 호주전에도 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답하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

벤투감독 입장에선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포메이션으로 가동, 최적화된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어 일견 이해가 된다. 하지만 수많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 뭔가 색다른 투트를 찾아보는 것도 감독이 해야할 일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대한민국 감독으로 취임한지 괘 지났음에도 '아직도 손흥민 활용법 찾기에만 고심한다'는 자체에 이해 못하는 축구팬들도 있다는 것.

어쨌든 벤투감독은 쳄피언스리그 결승전 풀타임으로 녹초가 된 손흥민을 꼭 써서라도 한국팀의 공격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벤투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또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선수들을 파악하기에는 여유가 없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보여준 능력들을 대표팀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확인했다. 앞으로도 이들의 모습을 계속 관찰할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말 25명의 A매치 엔트리를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핵심 멤버인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김민재, 김영권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이정협, 김보경, 김태환, 손준호라는 새로운 이름도 보였다.

한편 상대팀 호주는 도전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라함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이들이 경험 많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것이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14~15명의 주축 선수들을 활용했는데, 이번엔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발탁했다"는 말로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벤투호는 11일에는 서울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