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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블랙', 죽음을 통해 그려질 미스터리한 스릴러 판타지 (종합)

기사 등록 2017-10-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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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죽음을 지키려는 자와 죽음을 예측하는 자. '죽음' 소재로 한 생사예측 미스터리 '블랙'이 주말 밤을 스릴러 판타지로 물들인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OCN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제작발표회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블랙)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다.

김홍선 감독은 '블랙'에 대해 "무진이라는 가상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총체적으로 녹여낸듯한 이야긴데 그 속에서 인간의 탐욕, 욕망으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그 부분이 치유되는것도 인간의 감정 사랑에서 시작한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인간들이 죽기 전에 살려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한동규 기자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으로 분한 송승헌과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 강하람을 연기하는 고아라는 '블랙'을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두 배우의 연기 변신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저승사자 블랙과 강력계 형사 한무강으로 1인 2역 연기를 보여줄 송승헌은 "주변 배우분들도 느꼈을거 같고 감독님과 초반에 미팅을 하면서 '블랙'이라는 대본에 대해 굉장히 낯설었었다. 뭘 얘기하고싶은거지? 였다. 되게 낯설고 친절하지 않고 굉장히 촘촘한 전개, 사건, 복선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 읽고 어려웠었다. 두번 세번 보면서 이런 상상력과 잠재력을 가진 최란 작가에 굉장히 놀랐다. 볼수록 빠져드는 마력을 느꼈고 처음 1, 2회를 놓치지 않고 보셨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놓았다.

죽음의 그림자를 보고 죽음을 예측하는 강하람으로 분한 고아라는 "저도 장르물이 처음이라 신기한 부분이 많은거 같다. 현장에 있으면서 촬영 기법이라던가 모니터를 하면 열정이 더 생길만큼 현장의 시스템이 너무 재밌고 신기한 부분이 많다. 저도 방송이 정말 기대된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 '도깨비'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엘은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 이어 김홍선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응급 닥터 윤수완을 연기하는 이엘은 "'도깨비'에서 강한 모습이 깊게 박혔었는데 모든걸 비워낸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됐다. 윤수완이라는 맑고 깨끗한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평소에도 좀 더 차분하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윤수완에 대한 생각도 자주 하고 있다"라며 작품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 도전해 연기 경력을 쌓아온 김동준은 세상과 타협하는 재벌 2세 오만수로 변신했다. 김동준은 "대본을 처음 봤을때 다음 대본이 너무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담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시작으로 빠져들었고 함께 하게 됐다"라며 "재벌 2세지만 세상과 타협을 잘하는 친구인거 같다. 세상과 타협하는 이유가 생존 본능으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기존의 재벌과 다른 느낌이 있다는 생각을 하실 것"라고 말해 작품과 인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홍선 감독은 "사람들이 사는데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 안에 사회적 구조나 조직에 의해서 억울한 죽음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두 주인공들이 그런 장면들을 목격하면서 변화해가고 그것을 막아보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여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은 오는 10월 1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