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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에너지+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등판 (종합)

기사 등록 2018-07-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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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나연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장르부터 신선하다. ‘달콤 살벌’에 이어 ‘미스터리 멜로’까지. 바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무더위에 지친 일상을 달래주고자 한다. 1년 6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남상미, ‘미소천사’로 다시 돌아온 김재원, 야누스 매력을 발산할 조현재의 만남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양진성, 이시아 등이 참석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배우들과 포토타임을 가진 후 연출을 맡은 박경렬 감독은 “외모와 내면을 잃어버린 한 여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 안에 반전도 많아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갈 것”이라며 “반전에 대한 스포일러 때문에 소개 영상에서 못 보여드린 부분이 있다. 그건 본방송에서 확인해달라”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KBS2 드라마 ‘김과장’ 이후 1년 6개월 만에 복귀한 남상미는 극중 지은한 역을 맡았다. 그는 간절히 원했던 바를 이룬 순간 ‘나’를 잊어버리는 비극을 맞이하지만, 지난 기억을 찾기 위한 도전에 나서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 사진=김나연 사진기자
남상미는 “이시아 씨가 성형 수술하면 저의 얼굴이 된다. 기억을 잃는 역할이라 지금 연기하는데 곤란한 부분도 있지만 너무 재밌게 촬영 중이다. 좋은 분들을 만나게 돼 더운 여름인데 지치지 않고, 잘 (촬영을) 하고 있다. 좋은 에너지로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만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작이 잘 돼서 부담감 보다는 하나의 작품, 하나의 일기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이 될까 라는 점을 많이 생각한다. 좋은 에너지를 받은 작업인 만큼 보시는 분들도 그런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시청률을 떠나 재밌게 공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남상미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김재원. 그는 성형외과 전문의 한강우 역을 연기한다. 여리고 위태로운 지은한(남상미 분)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동안 든든한 흑기사가 되어준다. 김재원은 “‘살인 미소’라는 별명이 생긴 이후 많은 분들이 악역을 원하는 요청이 많았다. 악역을 많이 하다 보니 몸이 아프더라. 이번 역할은 제 본모습과 가장 유사한 천사 역할이다. 이 역할이 나를 살리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남상미를 도와주고 수호해주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원과 상반된 매력을 발산할 조현재는 극중 SBC 방송국 차세대 뉴스 앵커 강찬기 역을 맡았다. 겉보기엔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남자지만, 알고 보면 섬뜩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 조현재는 “미스터리 멜로지 않나.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특이하고, 독특했다”라며 “제 캐릭터 안에서도 스포일러가 있어 말씀을 드리지 못하지만 굉장한 결정이 있다. 연기자로서 캐릭터가 인상에 남을 만한 센 역을 하는 걸 언제나 바래왔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현장 분위기가 에너지 넘치고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 역시 ‘에너지’라 꼽은 김재원은 “예능을 보면 어떤 인물이 나왔을 때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지 않나. 저희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 감독님이 모두 맑고, 사람들이 순수하다. 연기를 할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래 캐릭터에 대해 덧입혀 연기하겠지만 내심에 잡고 있는 에너지가 좋다. 발암물질이 전혀 없는 게 관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남상미 또한 “미스터리 멜로이긴 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게 관전 포인트다. 스토리상의 장르적인 것도 있지만 인간미 있고 정을 줄 수 있는 드라마다. 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는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될까. 오는 14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