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방수인 감독 "이순재 선생님, 첫 촬영 부상 죄송했다"

기사 등록 2018-03-14 11:4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오서린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방수인 감독이 14일 '덕구' 제작발표회에서 첫 촬영 중 이순재가 부상을 당해 온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덕구' 제작발표회가 진행, 방수인 감독, 이순재, 정지훈이 참석했다.

방수인 감독은 "이순재 선생님이 덕희를 안고 촬영하는 장면에서 문지방에 넘어지셨다. 다리를 잡았는데 부어서 올라오고 피가 나셨다. 거기서부터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이라 눈물을 흘렸는데 갑자기 아이들도 울고 스태프들도 울어서 눈물 바다가 됐다"고 밝혔다.

방 감독은 "그런데 선생님이 '괜찮다. 다리 부러지지 않았다'고 말해주셨다. 그 말씀이 더 죄송스러웠다. 그리고 촬영장에 오시면서 교통사고가 났던 걸 늦게 알았다. 첫 촬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오셨던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4월 5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