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유인나가 지현우의 깜짝 고백에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유인나는 6월 8일 오후 방송한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진행을 보였으나, 보이는 라디오를 취소하고 스튜디오 외벽의 창을 블라인드로 가린 채 음성 방송으로 대체했다.

그는 이날 방송 오프닝 멘트에서 미어캣을 소개하며 “미어캣은 겁이 많다. 그래서 늘 숨어산다. 하지만 사람들은 ‘태양의 천사’로 부르며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어 “겁이 나도 숨지 말아라. 어떤 이유에서건 당신의 모습은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있을테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유인나는 이날 생방송 진행을 무사히 마쳤지만 지현우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으며, 다만 청취자들과 전날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 대한 아쉬움을 나눴다.

그는 방송 말미에 “오늘은 음악을 듣고 싶었다. 오늘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고 싶은 그런 날이다"는 말을 남겨 청취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청취자 게시판에는 “오늘 선곡이 다 유인나 마음을 대표하는 곡 같았다” “하루종일 걱정하느라 밥도 안넘어갔는데 생각보다 잘 마쳤네요”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현우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인현왕후의 남자’ 마지막 방송 공동 시사회 자리에 참석해 “내가 유인나씨를 사랑한다”는 발언으로 당사자와 팬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현우의 고백에 대해 유인나가 이렇다할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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