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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민정, 제대로 매력발산..차세대 로코퀸 넘본다

기사 등록 2012-06-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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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이민정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한 한 회였다.

6월 4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은 대장정의 첫 걸음을 뗐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길다란(이민정 분), 서윤재(공유 분), 그리고 강경준(신원호 분)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소개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아울러 윤재와 경준의 ‘영혼 체인지’를 통해 향후 그려질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빅’은 30대 청년과 18세 소년의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 설정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 히트작을 만들어낸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이들과 ‘쾌걸춘향’에서 호흡을 맞췄던 지병현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판타지와 멜로 그리고 코미디가 어우러진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공유 이민정 신원호 수지 등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날은 차세대 ‘로코퀸’의 자리를 넘보는 이민정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윤재와 만나 약혼하게 된 과정을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전했고, 시종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때 한 사람만을 향한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경준과 있을 때는 언성도 높이고, 티격태격 다툼을 하는 등 코믹한 모습을 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다란과는 달리 윤재는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하며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 보였다. 참다못한 다란은 눈물을 흘리며 윤재에게 “사랑하지 않으면 억지로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속내를 터뜨리고 말았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이다가도 금세 눈물을 흘리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유행어 “감사합니다~” “뿌잉뿌잉” 등 장난을 치며 함박웃음을 짓는 다란.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민정의 열연이 극에 흥미를 높이는 한몫 했다.

방송 말미 윤재와 경준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물에 빠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어 경준의 영혼이 윤재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수 없는 현실에 당황한 다란과 윤재의 모습에서 첫 회가 일단락됐다.

이로써 극의 큰 줄기인 ‘영혼 체인지’가 이뤄진 가운데 향후 세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