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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신과 함께2' 주지훈&김향기 저승사자 호흡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기사 등록 2018-07-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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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신과 함께-인과 연' 주지훈과 김향기의 주고 받는 호흡이 유쾌함과 묵직함을 오가는 한 방을 날린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편은 강림, 해원맥, 덕춘 삼차사의 천년 전 과거와 이들이 왜 함께 귀인을 변호하게 됐는지 실타래가 풀린다.

해원맥과 덕춘은 강림의 지시로 성주신(마동석)이 지키는 허춘삼을 저승으로 데려오기로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성주신과 본의 아닌 연합을 맺게된다. 성주신은 가택신으로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 이에 허춘삼 뿐만 아니라 그를 찾아오는 사채업자들에게 손도 대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해원맥이 나서며 '사이다' 역할을 해준다. 해원맥은 매사에 투덜거리면서도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한다. 성주신과 함께 생활하며 깐죽거리는 모습을 통해 '신과 함께2' 유머코드 한 축을 담당한다.

성주신으로부터 천년 전 과거를 듣게 되면서 해원맥은 지금과 전혀 다른 과거의 모습으로 러닝타임을 누빈다. 고려 무사로서의 용맹하고 자애로운 모습이 현재의 해원맥과 교차 편집되며 마치 다른 인물을 보는 듯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향기는 과거를 알게되며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로 어린 나이지만 어느 배우와 견줘도 손색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주지훈은 자신의 연기가 완성될 수 있었음을 김향기의 공으로 돌렸다. 김향기는 천년 전과 지금의 감정선 간극을 좁히는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호흡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본 적 없는 저승차사의 행동과 그에 따른 이유,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가는 고민들을 현실성 있게 살려냈다.

한편 '신과 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