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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슈가맨' 故 박용하-故 서지원 오래오래 기억되리 '진한 여운'

기사 등록 2015-12-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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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슈가맨'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 故 박용하와 故 서지원을 추억했다.

이날 두 사람을 대신해 작곡가 김형석과 정재형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故 박용하와 故 서지원과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형석은 故 박용하에 대해 "되게 착하고 순수한 친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1집 끝내고 술자리에서 박용하가 '곡 또 써주실 거죠'라고 물었을 때 '다른 작곡가에게도 곡을 받아봐라'고 했었다. 그때 용하는 내가 곡을 써주기 싫어서 그런 말 한 줄 알고 되게 서운한 표정을 짓더라"며"'그게 아니야'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 이야기를 못해줬다. 미국에 유학을 갔을 때 용하의 부고 소식을 들었는데, 그 말을 해주지 못 한 게 너무 미안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재형 역시 故 서지원을 떠올리며 "서지원은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며 "그래도 오늘 같이 노래 부르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치유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형석은 "서지원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정재형이 눈물 흘리면서 힘들어했는데 오늘 웃으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편안해졌다"고 거들었다.

이어 정재형은 "서지원은 20대의 젊은 사진 같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원이를 노래로 기억해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두 사람을 대신해 나온 김형석과 정재형에게서 느껴지는 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과 안타까움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불어 故 박용하와 故 서지원의 노래는 가수 노을과 린이 '쇼맨'으로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노을은 故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을 열창,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김형석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섞이면서 애절함이 더 짙어졌다. 이어 린은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린의 애절한 보이스가 무대를 장악했다. 대결 결과는 유희열팀으로 출연한 노을이 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떠나 그 어느때 보다 두 '쇼맨'의 무대는 더욱 애절하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슈가맨'은 잊고 있었지만 노래를 들으면 기억나는 '슈가맨'을 찾아 이들의 히트곡을 2015년 최신 버전의 '역주행송'으로 재탄생시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