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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도전' 황재균, 행선지 확정...'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기사 등록 2017-01-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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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대훈기자] 메이저리그(ML) 도전을 선언한 황재균(30)의 행선지가 확정됐다.

지난 23일 ML 시장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스플릿계약(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24일(한국시간) 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앤드루 배길리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마무리 단계라고 들었다"며 "메이저리그 진입시 150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지난 15일 ML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좋은 대우를 해준 롯데에 죄송하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황재균은 지난 2015년 겨울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 진출에 도전했지만 모든 구단이 응찰하지 않아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황재균은 절치부심하며 지난해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

FA 자격을 취득한 황재균은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 쇼케이스 개최하며 ML 구단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 베이에어리어'는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의 내야수 황재균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사진=GSI(황재균 에이전트사) 제공)

조대훈기자 dhcho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