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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 모델 정채율①, 도전정신·솔직 당당함이 매력적인 그녀

기사 등록 2017-01-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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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정채율_기본정보

이름: 정채율
생년월일: 1996년 9월 4일
성별: 여
활동:
-방송: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CJ온라인 ‘복세편살’ 등
-광고: 소노비, 쥬시꾸뛰르, 에뛰드, 빈폴 아웃도어, 라네즈, 이니스프리, 질스튜어트, 스톤헨지 등
-매거진: 슈어, 바자, 마리끌레르, 스텔라, 헤르, 무신사, 웨딩21, 코스모폴리탄, 얼루어, 보그 등

첫 만남의 정채율은 당찬 목소리, 쾌활한 에너지가 넘쳤다. 자신을 스스럼없이 ‘소년 정채율’이라고 표현하는 그에게서 털털한 매력이 돋보였다.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은 ‘정채율’에게 서서히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기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프렌즈(FRIENDZ)’에서 에스팀엔터테인먼트 모델 정채율을 만나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 담백’함이 주무기였던 정채율은 밝은 미소로 “올해 22살인 ‘소년 정채율’”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성격이 활발하고 털털한 편이에요. 그래서 내숭과도 거리가 멀죠. (웃음) 여자친구들보다 남자친구들이 많은 편이에요. 카페에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하는 것 보다 밖에 나가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죠.”

‘익스트림 스포츠’란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하며 극한에 도전하는 극단적인 운동을 일컫는다. 정채율은 마르고 여린 외형과 다르게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수영 등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을 취미로 삼고 있었다.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거나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해요. 그렇다고 특출 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하하. 최근에는 볼링에 푹 빠져있어요. 여름에는 골프를 배워볼까 해요. 모든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죠.”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기도 했지만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진중함도 엿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모델 일을 해왔던 터라 사회성은 물론, 일,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부터 배우게 됐다고 한다. 정채율은 “‘헝그리정신’이 나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중학교 3학년 때 (모델로) 데뷔했어요. 원래는 에스팀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활동했었죠. 에스팀과 인연이 닿아 스무 살 때 계약을 맺었어요. 사실, 저번 회사에 있었을 때는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서 에스팀에서 하는 일들은 작은 것 하나까지 감사하고 크게 다가왔어요. 이 생각을 가지게 된 밑바탕에는 ‘헝그리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보다 궂은일을 더 많이 했기 때문에 ‘노(No)’라고 하기보다는 ‘예스(Yes)’라고 하는 편이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니까 큰 도움이 됐고요.”

정채율은 최근 CJ E&M 엠넷닷컴의 스낵 콘텐츠 전문 제공 채널 채널마디의 ‘복세편살’에서 윤정재와 함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복세편살’은 한 주간 세 가지 트렌드를 소개하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로 VJ가 돼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채율의 남다른 입담과 재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산됐다.

“요즘 모델들은 사진도 잘 찍고, 예쁘고, 몸매가 좋은 것은 기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매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그 매력을 찾아주길 기다리는 것 보다, 자기가 스스로 어필을 해야 하죠. 그래야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도 나오니까요. 자기 매력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자기PR시대니까.”

모델이라고 하면 수명이 짧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연기자나 패션업계 등 다양한 진로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면서 모델로서 활동 영역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정채율 역시 자신의 미래 청사진을 차근차근 그려나가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보면 스물두 살은 어린 나이잖아요. 하지만 모델은 한 달이 촉박한 시간이에요. 스물두 살이 되니까 모델일이라는 것은 쭉 올라가기도 힘들지만, 올라갔을 때 어떻게 유지하고 내려오는가도 중요하다고 느껴졌어요. 정상에 올라갔는데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쭉 올라가기 전에 딱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부스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연기공부도 하고 있죠. 갈 길이 먼 모델 일이지만 정상에 도달했을 때 다시 치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지 않는 태양’이 되고 싶다고 할까요. 하하.”

이처럼 정채율은 매거진 화보부터 서울패션위크의 많은 쇼에 오르며 활약 중이다. 또 화보 촬영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그의 팔색조 매력은 도전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제 욕심은 모델과 배우 둘 다 하고 싶어요. 영화나 드라마 제안이 온다면 행운이겠지만, 아직까지는 도전해보고 싶어요. 단편영화나 비중 없는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싶은거죠. 한 번 연기를 못하면 ‘연기 못하는’이라고 낙인이 찍히잖아요. 거기다 저는 모델이니까 못하면 너무 쉽게 낙인이 찍혀버리니까 밑바닥부터 올라가고 싶습니다.”

정채율에게 2016년은 ‘도전하는 한 해’였다. 2017년, 그는 이러한 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힘찬 날갯짓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펼쳐나갈 그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짐은 물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2016년은 도전하는 한 해였어요. ‘데블스 런웨이’ 출연이나, 제가 진행으로 이끌어가는 ‘복세편살’, 팬들과 소통하는 V앱 출연 등. 그리고 모델로서도 광고, 잡지, CF 촬영 등 모두 도전하는 한 해였죠. 배운 것도 많아 처음 시작하는 ‘시발점의 해’였다고 생각해요. 2017년에는 그것을 가지고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판을 다지는 한 해가 되고 싶어요. 2018년에는 빛을 보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채율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31일 공개됩니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