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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달라진 '슈퍼스타K 2016', 쫄깃한 배틀 예고

기사 등록 2016-08-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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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슈퍼스타K'가 달라졌다. 8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오디션 '슈퍼스타K'. 올해 '슈퍼스타K 2016'으로 프로그램명을 변경, 가장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새롭게 탈바꿈한 '슈퍼스타K 2016'는 또 한번의 트렌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Mnet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가수 거미, 길, 김범수, 김연우, , 에일리,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한성호 대표, 김기웅 국장, 이성규 PD가 참석했다.

이번 '슈퍼스타K 2016'의 가장 큰 변화는 두가지다. '슈퍼스타K' 사상 최대 규모인 7인 심사위원 체제를 선보이는 것과 '배틀' 이라는 콘셉트로 서바이벌을 벌인다는 것. 확실히 이전 시즌과는 다른 변화를 꾀했다.

김기웅 국장은 "두가지 변화를 줬다. 조금 더 예능적인 재미를 더했고, 심사적인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7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탈락이나 합격이 명확하게 나올 수 있게 됐고, 매 라운드마다 라운드 구성이 달라졌다. 이런 변화들은 저희에게도 큰 도전이고 또 한번 거듭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변화된 '슈퍼스타K 2016'에서 참가자들이 첫 번째로 통과해야하는 관문은 '20초 타임배틀'. 참가자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노래를 완곡하는 것을 목표로 20초 동안 7명의 심사위원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성규 PD는 배틀 룰에 관해 "이제까지 해 온 배틀일 수도 있는데, '슈퍼스타K 2016'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상상하지 못한 배틀을 만날 수 있다. 경쟁이 심한 시대에 맞는 콘셉트라는 생각해서 '배틀'이라는 콘셉트를 잡게 됐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배틀'이라는 콘셉트를 밀고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 2016'의 심사위원으론 '레전드 보컬 그룹' 가수 거미-김범수-김연우, '트렌디 아티스트 그룹' 길, 거미, '스타메이커 그룹'으로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한성표 대표가 나섰다.

거미는 "성격상 마음이 약한 부분이 많아서 심사를 할 때 방해가 될까봐 걱정했다. '객관적인 심사를 하자고 다짐했던 것처럼 참가자들에게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것이다"라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소감과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을 어떻게 대할 지 밝혔다.

7인 심사위원 중 가장 막내인 에일리는 "슈퍼스타K의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몇번 참가해 본적이 있었다. 한분 한분 꿈에 도전하는 모습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이번에 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참가자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개성 넘치는 7인 7색의 심사위원들. 이들은 어떤 기준으로 참여자들을 평가하게 될까.

평가기준에 대해 용감한형제는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노래를 잘하는 지, 발성이 어떤지 등 대중들이 잘 모르는 부분은 나도 모른다. 그 대신 진정성을 들으려 한다. 가슴에 와닿았을 만큼의 노력을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의 소신껏 평가하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길은 "기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참여자분들이 나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대중들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가 있는 만큼 나 스스로도 기준점을 높여서 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 리쌍 앨범에 피처링을 하는 친구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욕을 많이 먹을수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거미는 "기술적인 면으로 노래를 판단하기 보다는 자신의 매력을 가장 순수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분들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김범수는 "감각적인 참가자를 눈여겨 볼 예정이다. 요즘에는 실력들이 다 상향평준화 됐다. 얼마나 센스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볼 에정이다"라고 평가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한성호 대표는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만약에 소속사 대표로 본다면 불합격을 시킬 참가자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니깐 합격을 시켜야 할수도 있는 참가자들이 있다. 제작자 기준에서 숨은 인재들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녹화에 임하면서 기준이 점점 새로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연우는 "참여자들의 재능을 보려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릇이 얼마나 되는 지 볼 예정이다. 지금 완성도는 없어도 몇년 뒤에 실력이 늘어날 지 타고난 재능을 세밀하게 볼 것", 에일리는 "유니크함을 많이 찾고 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것,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와 아우라, 앞으로의 가능성 등을 볼 것이다"라고 자신만의 평가기준을 밝혔다.

오는 9월 22일 첫 선을 보이게 될 '슈퍼스타K 2016'. 새로운 포맷을 예고한 '슈퍼스타K 2016'이 어떤 새로운 슈퍼스타를 탄생시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슈데일리 김혜진 기자)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