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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이 잘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시청자에게 던진 메시지.

김지우 박찬홍 콤비의 수작

기사 등록 2019-04-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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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캡쳐

[이슈데일리 황지원기자] 우리 사회에 '학교폭력의 아픔'을 진솔하고 밀도있게 그린 김지우작가의 ‘아름다운 세상’이 추자현 박희준 오만석 조여정 남다름 서동현 등 연기자들의 열연에 힘입어 5,6일 1~2회를 무난히 마쳤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이정희대표, 엔케이물산)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이 ‘성공’이라 하기엔 섣부른 감이 없진 않지만 방송이후 2일 연속 각 포탈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충분히 가능성은 입증한 것이다.

이같은 초반 ‘아름다운 세상’이 ‘대세장악’의 이유로 전문가들은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진정어린 연기력이 결정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이청아등은 각자 ‘아빠’, ‘엄마’, ‘이모’로 분해 애절하면서도 통렬하고, 또는 시크하면서도 차가운 연기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 표현하고 있고, 아역 남다름과 서동현은 때로는 의젓하게, 또 때로는 비열하게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의 또 다른 성공이유는 지난 1999년 ‘학교2’를 통해 시작된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의 멋진 조화 또한 초반 화제의 중심에 서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3대 명품 복수극이라 불리는 ‘부활’, ‘마왕’, ‘상어’와 휴먼 드라마 ‘발효가족’, ‘기억’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믿고 보는 조합임을 20년간 증명해왔기 때문. 이번에도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이 묻어나는 김지우 작가의 필력과 박찬홍 감독의 몰입도를 높은 디테일한 연출력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이라는 비극을 다시 한번 이 사회에 충격적으로 던짐으로써 한시대의 아픔을 드라마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을 아이들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들에게 ‘큰 숙제이자 비극’으로 남겨놓음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이 들려줄 메시지가 무엇일지에도 기대가 되고 있다.

황지원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