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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재정비 완료’…빅플로, 이제 반격에 나설 때 (종합)

기사 등록 2017-02-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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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차트 인, 연말 가요대전에 참여하고 싶어요.”

2014년 데뷔한 그룹 빅플로의 소망이다. 이들은 그간 3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일본에서 2장의 싱글을 발표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1년 4개월의 공백을 가지며 재정비한 빅플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자 한다. 이들의 절실한 소망은 이뤄질까.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빅플로의 네 번째 미니앨범 ‘스타덤(Stardom)’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빅플로 멤버 렉스, 하이탑, 론, 성민, 의진은 수록곡 ‘때로는’을 비롯, 타이틀곡 ‘스타덤’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첫 공개했다.

‘스타덤’은 인트로와 인스트 2곡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용감한 형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브레이브 사단의 프로듀서 팀 투챔프와 차쿤, 빅플로 멤버 하이탑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스타덤’은 EDM TRAP 장르의 강렬한 힙합곡으로 인기 연예인 ‘Star’와 지역, 나라 등을 뜻하는 접미사 ‘-dom’의 합성어다. 우리가 이 ‘Scene’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는 가사로 각오를 담고 있다.

하이탑은 “용감한 형제와 공동으로 프로듀싱 했다. ‘스타덤’은 ‘신의 주역이 되겠다’라는 강렬한 뜻을 담고 있다. 무대 위에서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가사들과 808 베이스의 묵직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라고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빅플로는 기존 멤버인 하이탑, 론, 유성을 제외하고 의진, 성민, 렉스를 영입해 6인조로 재정비했다. 하지만 유성의 건강악화로 인해 이번 곡은 5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기존 멤버와 새 멤버 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의진은 “PC방에서 다 같이 모였다. 그래서 마음의 벽이 와장창 무너진 것 같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렉스는 “게임도 있지만, 기존 멤버들이 끝없이 배려해줬다. 처음 들어오면 ‘너희는 새 멤버고 우리는 기존멤버다’라는 안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고 미담을 밝혔다.

이날 렉스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전하던 중 론은 렉스를 가리켜 ‘울보’라고 칭했다. 이에 대해 렉스는 “꿈을 이룬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날이 정말 추웠다. 끝나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고생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나의 꿈에 한발 짝 다가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오열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빅플로는 “차트 인, 연말 가요대전에 참여하고 싶다”라며 “2017년에는 더 많은 앨범을 발매해 단독콘서트를 열고 싶은 큰 욕심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히트 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손잡고, 재정비를 마친 빅플로. 이제 반격에 나설 때다.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에이치오컴퍼니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