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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신과 함께2', 1편은 거들 뿐 '상상 그 이상'

기사 등록 2018-07-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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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이승과 저승, 현실과 과거를 스펙타클하게 넘나들며 삼차사들의 과거가 밝혀진다. 구원과 용서를 필두로 한 이야기의 서사는 더욱 탄탄해졌고 배우들의 감정 연기는 한층 더 깊어졌다. 여름 성수기 대작으로 쌍천만을 노리는 '신과 함께-인과 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2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 최초로 공개됐다.

'신과 함께-인과 연'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림(하정우)은 김수홍(김동욱)이 김자홍에 이은 또 한 번의 귀인이라 판단, 그의 49번째 변호를 시작한다. 1편에서 악귀로 활개를 친 덕분에 수홍은 재판조차 받기 쉽지 않았고, 강림은 염라(이정재)에게 자신의 차사직과 환생을 내걸며까지 수홍을 심판대에 올리려 한다.

대신 염라는 성주신(마동석)이 지키고 있는 허춘삼(남일우)를 저승으로 데려올 것을 명한다. 허춘삼은 죽을 날이 훨씬 지났지만 성주신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강림은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를 이승으로 내려보내 성주신을 상대하게 한다. 성주신은 해원맥, 덕춘의 천년 전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함께 지내며 강림과 함께 셋이 얽히고 설킨 관계를 말해준다. 그러면서 현동(정지훈)을 조금 더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

1편에 이어 사막 모래신에서 눈을 뜬 강림이 2편 대장정의 서사를 알리고, 성주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천년 전 고려 장수 해원맥과 여진족 덕춘이 스크린을 오간다. 강림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차사로, 수홍에게 천년 전 이야기를 전한다.

천년 전 이야기 배경이 되는 북방설원은 동양의 판타지를 구현했다는 '신과 함께' 명성답게 설원, 안개 등을 사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입혔다. 북방설원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낸 미술팀의 작품이다. 1편에서도 뛰어난 VFX 보여준 '신과 함께'는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스케일과 기술로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천년 전과 현재를 오가며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활약 역시 '신과 함께'의 백미. 특히 주지훈은 허세와 유머를 겸비한 차사 해원맥, 그리고 과거 고려 장수인 해원맥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그의 연기는 장면마다 빠져들게 만든다. 설원 속 액션과 무사로서의 주지훈의 활약. '신과 함께'의 치트키다.

강림, 해원맥, 덕춘 세 사람의 관계, 또한 염라가 왜 이 셋을 저승 차사로 고용했는지 비밀이 풀린다.

1편에서 지적했던 신파는 걷어내고 구원과 용서라는 이야기가 묵직하게 얹힌다. 원작 팬이라면 좋아할만한 쿠키영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놓치지 않길 바란다. 작년 겨울을 강타한 '신과 함께', 이번 여름 역시 또 한 번의 흥행기적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1일 개봉. 러닝타임 141분.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