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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SON데이’. 손흥민 무려 4골, 토트넘 사우스햄튼 5-2로 대파.

기사 등록 2020-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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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영국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 전에서 3번째 골을 성공시킨후 3골임을 손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 그는 4골을 성공시켜 득점랭크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포티비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이 세계최고의 축구리그인 영국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공격수임을 알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전반 1골, 후반 3골 등 무려 4골을 터뜨리며, EPL 첫 4골을 기록했다. 리그 한경기 최다골이었다. 베트넘의 5-2 승리.

손흥민은 이날 이번시즌 토트넘의 1, 2, 3, 4째골을 모두 쓸어담았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시즌 첫 골과 자신의 첫 골을 동시에 기록했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후반 19분 이 경기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4번째 골은 후반 28분에 터졌다.

이날 터진 손흥민의 4골 모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은 빠른 발을 이용했고, 케인은 거의 완벽한 침투 패스로 손홍민을 도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 2017년 3월12일 열린 밀월FC와의 FA컵 8강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해트트릭을 넘어 4골을 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앞선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0-1 패),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명(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2-1 승)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무려 4골을 몰아치면서 앞선 2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득점 경쟁에서도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4골과 함께 후반 37분 케인의 추가골로 이날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은 이날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조연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사우샘프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 모든 대회 도합 18골 12도움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0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 그리고 처음으로 10-10클럽(11골 10도움)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번 라운드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선두로 치고나간 손흥민의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