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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생일’,설경구“‘세월호’영화 무리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9-03-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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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배우 설경구가 18일 영화 ‘생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세월호’영화 무리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강한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 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는 영화 ‘생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이종언 감독,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극 중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았다.

‘세월호’라는 소재를 담은 영화에 출연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됐을 것이라는 질문에 설경구는 “고민이 당연히 됐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사실 촬영 가능한 스케줄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참여하고 싶었다. 꼭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정도 고민하고 양해를 구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소신을 밝혔다.

30분동안 롱테이크로 찍은 마지막 촬영 장면은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설경구는 “저도 20년 넘게 연기를 했지만 30분 넘게 롱테이크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40~50여명이 하나가 돼서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호흡이 하나같이 느껴졌다. 이틀 동안 찍으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귀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이런 경험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 수호의 생일 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를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한편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