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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치즈인더트랩' 오종혁-문지윤, 싱크로율 100% 분노 유발 '밉상' 캐릭터들

기사 등록 2018-03-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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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틀빅픽처스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누적 조회수 1억뷰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동명 인기 웹툰을 싱크로율 100% 캐스팅으로 영화화해 기대를 높인 영화 ‘치즈인더트랩’. 이들 중 웹툰 속 캐릭터가 튀어나온 듯 제대로 민폐와 밉상 연기를 펼친 오종혁과 문지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치즈인더트랩’은 부드러운 미소 뒤에 무엇을 숨긴 듯한 비밀스러운 유정(박해진)과 개강파티에서 그를 처음 만나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되는 홍설(오연서)의 달콤 살벌 연애를 그린 로맨스릴러다.

▲ 사진=리틀빅픽처스
지난 1999년 그룹 클릭비의 멤버로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종혁은 극중 남다른 집착을 보여줄 오영곤으로 분했다. 오영곤은 홍설의 절친인 보라(박산다라)를 좋아해 쫓아다니지만 거절당하고 남다른 자존감으로 이 여자 저 여자 모두에게 집적거리지만 늘 거절만 당한다. 이후 모두에게 외면당한 자신에게 아무런 사심없이 인간적인 위로를 건넨 홍설에게 반해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오종혁은 실제 만화 속을 찢고 나온듯한 훈훈한 비주얼도 눈에 띄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만큼 탄탄한 연기력도 갖췄다. 지난 2008년 뮤지컬 ‘온에어’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그는 이후 뮤지컬 ‘그날들’, ‘쓰릴미’, 연극 ‘서툰사람들’, ‘벙커 트릴로지’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무대 위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입증한 그는 드라마 ‘힐러’, 영화 ‘무수단’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쳐온 오종혁은 이번 ‘치즈인더트랩’에서 온갖 사건들과 갈등을 만들어내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시키는 오영곤을 맡아 연기했다. 커다란 안경으로 훈훈한 얼굴을 가리고 눈빛과 표정, 행동 하나하나까지 오영곤으로 변신한 그는 극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부드럽고 강렬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그가 보여줄 ‘집착남’ 오영곤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리틀빅픽처스
시도때도 없이 유정의 곁에 붙어 학과 내 후배들에 사사건건 참견하고 모든 이들의 기피 대상인 복학생 김상철은 앞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았던 문지윤이 소화했다.

문지윤은 지난 2005년 인기리에 방송된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서 방지혁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일지매’, ‘선덕여왕’, ‘빅’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 작품마다 개성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다.

문지윤은 영화보다 먼저 제작됐던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얄미운 밉상 선배 역할을 완벽히 연기하며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드라마를 본 이들에게 그는 친숙한 비주얼, 단순하고 가벼운 입으로 머리속에 떠오르는 말을 있는대로 내뱉는 김상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흥미로운 전개로 많은 이들의 ‘인생웹툰’에 등극한 ‘치즈인더트랩’은 모두가 싫어했지만 존재감도 강렬했던 오영곤과 김상철의 역할도 컸다. 짜증과 분노를 유발한 이들은 이번에는 오종혁과 문지윤이 맡아 영화에서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가상 캐스팅에서도 언급될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박해진, 오연서를 중심으로 원작 캐릭터를 빼닮은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들이 뭉쳤다. 주연 배우들 못지않게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오종혁과 문지윤의 빛나는 활약이 ‘치즈인더트랩’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절찬 상영 중.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