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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힘쎈여자 도봉순'의 이유있는 자신감

기사 등록 2017-03-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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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JTBC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힘쎈여자 도봉순'의 흥행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오후 파주시 하주석동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현장공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형민 PD, 박보영, 박형식, 지수, 임원희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첫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첫회 시청률 3.9%를 시작으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JTBC 금토드라마의 흥행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주 방송된 6회 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과연 '힘쎈여자 도봉순'은 역대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울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앞서 김수현 작가가 극본을 쓴 2013년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35회는 9.230%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세라면 '무자식 상팔자'를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인 셈.

시청률 이야기가 나오자 이형민 PD는 "사실 자신 있었다. 자만이 아니라 열심히 만들었고 현장에서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하는 드라마가 잘 없다. 그런데 이만큼 잘될 지는 몰랐다. 박보영과 박형식 모두 놀라워했고 기분이 좋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형식은 "첫 방송 시청률을 보자마자 눈이 '딱' 떠졌다"며 "촬영장에 갔더니 감독님 입도 귀에 걸려 있더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보영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해서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다"며 "다른 드라마에 비해 여자주인공이 주눅들지 않는다. 기죽지 않고 받아치는 게 매력이라 생각한다"라고 '힘쎈여자 도봉순'의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도봉경찰서 강력3팀 형사 인국두를 연기한 지수는 "요즘 되게 즐겁게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수는 "뚝심 있게 봉순이를 대한다. 진심을 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포인트를 꼽았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힘쎈여자 도봉순' 7회에서는 박형식, 박보영, 지수의 삼각로맨스가 진전되고, 여성 히어로 도봉순의 활약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이PD는 "장르 자체가 코미디지만 로코도 있고 스릴러도 있고, 히어로물도 있다. 다른 부분보다 코미디를 끝까지 잘 가지고 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히어로 봉순이의 활약상도 본격적으로 나온다. 봉순이가 성장하는 이야기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임원희, 김원해, 김민교, 심혜진, 유재명, 전석호 등 조연배우들의 남다른 존재감이 '힘쎈여자 도봉순'의 힘이다. 남은 10회동안 '힘쎈여자 도봉순'이 어떤 기록들을 남기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주 금,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