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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 모델 박혜진②, 그의 변주가 기대되는 이유

기사 등록 2017-09-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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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박혜진_기본정보

이름: 박혜진
생년월일: 1994년 10월 10일
성별: 여
경력:
-잡지 슈어, 싱글즈, 엘르 모델

▶[이슈X에스팀] 모델 박혜진①, 첫 런웨이를 기억하며 에 이어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모델이기에 학창시절에도 박혜진의 관심은 자연스레 패션과 잡지 쪽으로 향했다. 그는 의료계에 종사 중인 부모님과 반대의 길을 걷게 되면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모델이 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설득시킬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모델과 패션 쪽에 관심이 많아 잡지를 자주 봤어요. 어머니, 아버지와 대립이 심했지만 지금은 두드러지게 시각적으로 보이는 게 있으니까 인정해주시죠.”

▲ 사진=에스팀 제공
박혜진은 가족 모두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며 웃음 지어 말했다.

“부모님께 촬영한 것들 보여드리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으시고 친구들에게도 공유하세요. 하하. 옷가게에 가면 제가 모델이니까 계속 입어보라고 하시죠. 언니와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도 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또래에서 모델이 인기가 많으니까 ‘우리 언니 모델이야’라고 자랑한대요.”

카메라 앞에 서는 이들은 공감할 것이다. 무대 위, 카메라 앞, 많은 이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다가 내려왔을 때 느껴지는 ‘공허함’. 학생 때부터 활동했던 박혜진 역시 어린 나이에 이런 공허함과 외로움을 견뎌내야 했다. 그는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섰고, 지금은 ‘무엇이든 잘 하는’ 취미와 특기가 생겼다.

“홈 베이킹을 자주해요. 제가 빵을 좋아하는데 학원을 다닌 건 아니고 먹고 싶은 빵들을 만들면서 배우게 됐어요. 만들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하죠. 요즘에는 어느 한 장소를 정해서 사진 촬영을 하러 나가요. 빵을 만들거나 사진 찍는 게 저의 일상이 됐죠.”

박혜진은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를 향해 ‘팔방미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기도. 박혜진은 모델 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면서 자신의 인생지도를 펼쳐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모델은 어떻게 보면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영화 영상 등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수단으로 표현하면서 살고 싶어요. 사진집이나 책을 낼 수도 있고, 연기도 도전해볼 수 있는 거죠. 예술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다른 수단으로 변주시키면서 살고 싶어요.”

박혜진은 기회가 온다면 연기도 하고 싶다고 했다. 입시연기를 시작으로 연기를 배운 그는 외면과 내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예전에는 ‘내가 연기를 어떻게 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이제는 ‘내가 왜 못해, 못할 게 뭐있어’라고 생각이 바뀌었죠. 과거에는 저 스스로를 판단 짓고 틀 안에 가뒀어요. 자신감도 조금씩 떨어지더라고요. 저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나를 너무 판단하지말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도 그때부터 관심이 갔죠. 연기를 한다면 자연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눈 여겨 본,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역할을 묻자 박혜진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배우 김민희를 언급했다.

“뭔가 소울이 담긴 캐릭터 같았어요. 자연스럽게 벤 듯한 느낌이 들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는, 그런 매력이 있지 않나요? 작품 안의 캐릭터가 보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 그리고 ‘열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혜진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지닌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라 평하고 싶다. 덧붙여 내실 있는 미래로 청사진을 그려나갈 그의 도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액세서리 브랜드를 열 계획이에요. 혼자서 준비 중인데 빠르면 11월, 올해 안에 열 예정이죠. 20대에는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도전해보고 싶어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말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자’라는 생각이죠. 지켜봐 주세요!”

▶박혜진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3일 공개됩니다.

(장소제공=서울 강남구 논현동 ‘프렌즈’)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