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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이권 감독 "'구해줘 2'는 종교와 무관한 드라마"

기사 등록 2019-04-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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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해줘 2' 제작발표회에서 이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황원준 기자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이권 감독이 “‘구해줘 2’는 종교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패리얼호텔에서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 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발표회가 진행, 이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임하룡, 조재윤, 한선화가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종교의 본질은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욕망과 약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 욕망과 약점을 이용하는 악인들에 대한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감독은 "마을을 포섭해가는 과정 속에서 한 마을을 무대로 일어나는 많은 갈등과 소동들을 그렸다. 소재나 주제만 보면 심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심각하게 그리지는 않았다. 코믹적인 요소도 넣고 재기발랄하게 만들었다"라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소개했다.

1편 ‘구해줘 1’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구해줘 1'은 사이비 종교가 한 마을을 포섭해놓은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구해줘 2'는 종교를 이용해서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을 포섭해가는 하는 과정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종교단체와의 연관성에 대해 이 감독은 "촬영이 너무 바빠 어떤 단체에서 항의가 들어왔는지는 모른다. 종교와는 무관한 이야기"라며 전작과의 차별성을 밝혔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순수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문제다. 그것을 악용하고, 거기에 낚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사이비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몇 년 전 접했다. 충격적인 엔딩이었다. 원작 ‘구해줘’ 애니메이션은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캐릭터가 어둡게 변해가는 느낌이 매력적이더라. ‘구해줘 2’는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더 재기발랄하고 코믹적인 요소를 넣었다“며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권 감독은 "‘구해줘 2’는 장르물 드라마지만 특정 사건보다는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쳐가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클 것이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구해줘 2’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구해줘 2’는 종교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들과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들어 가는지를 리얼하게 그려낸 장르물 드라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도어락’으로 현실 공포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감독의 특유의 스릴러 적 감각과 디테일한 연출이 또 어떤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사이비 스릴러 OCN 드라마 ‘구해줘2’는 오는 5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이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