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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같이 살래요?', 주말 저녁을 책임질 전세대 가족 로맨스 탄생

기사 등록 2018-03-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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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나연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사랑의 결실로 아이를 낳고 사는 해피엔딩은 21세기가 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더 이상 엄마와 아빠로 살아가는게 당연하지 않은 세상 속에 홀로 자식들을 키운 천상 아빠 효섭과 4남매, 그리고 효섭의 첫사랑이자 돈 많은 건물주 미연의 만남은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이 살래요?’는 일찍이 아내를 보내고 홀로 4남매를 키워온 천상 아빠 효섭과 맏딸 선하, 둘째 딸 유하, 쌍둥이 남매 재형과 현하. 어느 날 이들 앞에 새엄마가 될지도 모르는 아빠의 첫사랑이 나타나며 생기는 일들을 그린 가족 로맨스 드라마다.

4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유동근은 시청자들과 만남에 설렌다고 전하며 "효섭의 매력은 순수함과 남이 보면 답답하고 재미없다 느낄 수 있지만 구두 장인으로서 묵묵히 고객의 구두를 마음에 들 때까지 치료를 해주는 남자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늘 변함없고 그 자리에 언제나 묵묵히 한 공간을 자기만의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만이 갖고 있는 멋이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효섭의 첫사랑이자 돈 많은 건물주 이미연으로 분한 장미희는 "저에게 미연은 아주 낯선 인물이다. 미연은 오만하지만 상식적이고 싸가지 없지만 정도를 넘지 않는다"며 "교만함과 자신감 차이를 어떻게 설득시키고 개연성있게 연기해가며 상황마다 그 부분을 이해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는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걸 보여줘야하는 힘든 면이 있다"고 작품과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한지혜는 "남편을 따라가서 내조를 열심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쉬는 동안에도 일에 대한 관심과 갈증이 있었다"며 "마침 좋은 드라마에 캐스팅 제의가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훌륭하신 유동근, 장미희와 동료 배우들에 의지를 하고 선배들 잘 보필하고 모시고 보조를 잘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게 됐다. 좋은 앙상블을 보여줄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극중 박유하(한지혜 분)와 30대 로맨스를 보여줄 정은태로 분한 이상우는 "전작이랑 내용 자체가 많이 다르고 의사라는 직업만 같다. 정은태는 성격은 까칠하지만 해외 의료봉사를 앞장서는 환자를 많이 생각하는 의사다"며 "앞으로 굉장히 기대가 많고 궁금하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같이 살래요?'의 연출을 맡은 윤창범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밝고 건강했으면 하는 의도가 강하다. 각 세대 나이에 맞게 현실적인 얘기에 우리가 미처 보지못한 시선들을 드라마화 시켜서 공감을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극적이고 강한 설정으로 끌고 가는게 아닌 경쾌하게 맞춰서 즐겁게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도전적인 마음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희 드라마는 각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그 세대들이 갖고 있는 아픔, 가족이라 하더라도 부모 자식 형제간에 잘 드러내지 않는 마음 속에 숨겨진 얘기를 드라마에서 표현해 불편할 수 있는 가족 관계를 없는 것보다 있는게 낫다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풀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오는 17일 첫 방송 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