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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2016 DMC 페스티벌’, 진정한 ‘한류문화축제’로 발돋움하다

기사 등록 2016-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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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 최신 기술을 통해 펼쳐지는 문화 콘텐츠의 향유. 올해로 두 번째 화려한 막을 연 ‘2016 DMC 페스티벌’을 단 한 문장으로 정의 내려 보자면 그렇다. 오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와 굵직한 공연들이 빼곡하게 채워질 이번 행사는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MBC에서는 ‘2016 DMC 페스티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EXID 하니, 부활 김태원, god 데니안, 박정현, 백지영, 박연경 아나운서, 래퍼 산이, 장미여관 육중완, 김구라와 MBC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MBC 권재홍 부사장은 “이번 ‘2016 DMC 페스티벌’의 특징은 관객들이 단순히 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공연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한 것”이라며 “‘나는 가수다’, ‘복면 가왕’, ‘W’ 등 MBC가 선보였던 좋은 콘텐츠들의 세트나 소품 체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특징은 콘텐츠와 신기술의 접목이다. 통신 3사가 고화질 4K로 공연을 생중계하게 된다”며 “모든 공연이 MBC 채널을 통해 중계가 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VR 통신을 통해서도 방송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DMC 페스티벌’ 사무국의 최원석 PD는 “MBC는 상암의 랜드마크로서 방송 콘텐츠와 축제가 결합된 아시아 최고의 한류문화축제를 여는 것이 목표”라며 “ICT와 문화콘텐츠를 융합하는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2016 DMC 페스티벌’ 속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는 스타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8090세대의 추억을 소환할 ‘레전드 토토가’ MC를 맡은 god 데니안은 “99년에 데뷔해서 8090의 끝자락에 걸쳐있긴 하지만 제가 가수의 꿈을 키우며 들었던 제 세대라고 생각해 재밌을 것 같다”며 “요즘 노래도 물론 좋지만 추억이 담긴 노래만큼 좋은 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탠딩 라이브 공연 ‘상암에서 놀자’에 출연하는 장미여관 육중완은 “스탠딩 공연이 락페스티벌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기회인데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MC까지 하게 돼서 영광이다. 이 뜨거운 열기가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그와 함께 등장한 래퍼 산이 역시 “다른 날도 물론 매력 있지만, 마지막 날은 특히 정신줄 놓고 싶은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해 공연의 열기를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방송인 김성주, 시크릿 전효성과 함께 ‘축제의 서막’을 열 EXID 하니는 “축제의 시작인 개막식 MC를 맡아 부담감이 살짝 있다”며 “그렇지만 DMC에서 관객 분들이 더욱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의 MC를 맡는 동시에 가수로서 무대를 직접 빛내게 될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를 하면서 음악적인 도전을 시도할 수 있었고 저에게도 많은 추억이 됐었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많은 추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 추억의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K-Classic 콘서트 ‘서울시립교향악단 가을 판타지아’를 진행할 박연경 아나운서는 “MBC를 대표하는 행사인 만큼 얼마나 치열하고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는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클래식이 조금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젊은 마인드로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라고 말해 색다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질 것을 예상케 했다.

뮤직네트워크와 음악마켓의 만남으로 이뤄지는 ‘뮤콘 개막특집 AMN 빅 콘스터’의 사회를 맡은 백지영은 “배철수 선배님을 열심히 서포트하게 됐다. ‘DMC 페스티벌’이 굉장히 규모가 크고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그런 페스티벌의 중요한 MC를 맡게 돼 영광이고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외 타국의 가수들도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가수와 관객들이 모두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라디오DJ 콘서트 Stand By Me’의 김태원은 “처음 시작은 어색했지만 100일이 넘어가면서 TV가 아닌 목소리로 통할 수 있다는 매력을 점차 느끼고 있다”며 “목소리로 서로 느낌을 전했던 분들과 DMC에서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복면가왕’의 진행을 맡은 김구라는 “작년에 해보니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계절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연에 조금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작년 생방송에서 많은 인원이 공연을 즐겨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도 작년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미진했던 부분은 보완해서 멋지게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한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각국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투피엠 등 케이팝 스타들이 한데 모이는 ‘코리안뮤직웨이브’, 라이브 밴드와 함께 도심 속에서 즐기는 ‘DMC 락페스티벌’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공연들과 함께 ‘기념작품전 우리, 얼굴’, ‘VR 페스티벌’, ‘거리 축제’, ‘증강현실 패러디앱 텔레몬 고’ 등 누구나 체험 가능한 특별 프로그램들 또한 준비돼있다.

지난해 펼쳐진 ‘DMC 페스티벌’이 30만 명의 관객들을 울고 웃게 했던 것에 이어 올해는 약 40만 명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좋았던 점은 계승하고 부족했던 점은 많은 노력을 들여 보완한 올해 ‘DMC 페스티벌’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양지연기자 jy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