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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데릴남편 오작두', 최강 멘탈 유이X자연인 김강우의 역주행 로맨스

기사 등록 2018-03-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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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나연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는 일명 '막장' 스토리로 흘러가는 주말 드라마가 대부분인 가운데 '데릴남편 오작두'가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순도 100% 자연인 남자와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위해 그를 데릴 남편으로 들인 여자. 두 남녀의 예측할 수 없는 역주행 로맨스를 다뤘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백호민 PD를 비롯, 배우 김강우, 유이, 정상훈, 한선화가 참석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 여성이 오로지 결혼한 여자, 즉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려 데릴 남편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에 이어 '데릴남편 오작두'의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대도시에서 혼자사는 한 여자의 삶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것이 이 드라마의 목표"라며 "재벌남이 나오는 판타지 드라마가 아닌 각 인물들이 추구하는 삶과 가치가 다른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사진=김나연 기자
극중 해맑고 초긍정적인 약초꾼 오작두로 분한 김강우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려고 하는 청년"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그는 "대본을 보고 너무 좋았다. 요즘 드라마들이 사건 위주고 남의 이야기고, 자기 내면의 이야기가 적다"며 "오작두는 각자 사연들이 확실하다. 이 인물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상식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물"라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이는 최강 멘탈의 독종, 외주 프로덕션 PD 한승주를 연기한다. 그는 "이런 캐릭터가 올 줄 몰랐다. 읽으면서 힐링이 됐다"며 "남녀가 사랑이 아닌 거래로 결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소재인데 코믹하게 풀어줘 공감이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된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정상훈은 많은 인맥을 자랑하며 카리스마 있고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애정에 굶주린 에릭조로 변신했다. 그는 "독특한 소재, 로맨틱 코미디에 끌렸다"고 말하며 "제가 제일 잘하는 장점, 코미디를 버리고 싶지 않다. 다른 종류의 웃음을 주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입증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선화는 오작두의 첫사랑이자 뛰어난 가야금 실력으로 스타 국악인이 된 장은조 역을 맡았다. 그는 "가야금 병창이라는 점이 클래식한 면으로 다가와서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 한선화는 "극중 오작두의 첫사랑인데 15년동안 왕래가 없었다. 첫사랑이었던 마음을 갖고 15년 뒤에 만나는 감정 흐름이 궁금했다. 거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호민 PD는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성은 약하지만, 사회적인 문제와 여성 중심의 비혼, 여혐 등 도시에서 사는 여성들의 문제를 1차적으로 접근하는 드라마다. 제가 했던 작품보다 사회성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데릴남편 오작두'는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