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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회피' 김무열, 해명에도 대중들 외면.. '왜?'

기사 등록 2012-06-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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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김무열이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이 6월 21일 발표한 병역실태 감사 결과문에 따르면 김무열은 지난 2001년 3월 징병검사 결과 현역입영 대상 판정(2급)을 받았다. 이후 김무열은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응시하지도 않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원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대를 계속 연기했다.

김무열은 이 기간 드라마, 뮤지컬 출연 등을 통해 2007년 5296만원, 2008년 1억214만원, 2009년 1억4607만원 등 총 3억여 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김무열은 2009년 12월 입영연기일수 한도(730일)가 꽉 차 더 이상 입대가 연기되지 않아 현역입영통지를 받자 2010년 1월 질병으로 인한 병역처분 변경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가 거부당했다.

이후 김무열은 곧바로 자기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사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했고,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무열의 소속사는 감사원을 통해 발표된 감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은 사실이며 지난 2002년 김무열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발작 증세가 있어 지속적인 병원출입을 했던 당시 상황과 경제 여건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가장역할을 해왔다고 해명,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대중들이 김무열에게 느낀 배신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소속사 대표 역시 같은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아는 것과는 다른 사실과 제가 미처 몰랐던 사실이 섞여 있습니다”며 “만나기 전 일이라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직접 본 대로면 그를 ‘위로’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를 생각하면 ‘꾸중’해야 합니다”라며 “지금 파악한 사실관계 대로면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들을 실망, 염려하게 한 것에 대해선 ‘사과’를 해야 마땅합니다. 후자만 하겠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 대표 사과의 말에도 여전히 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싸늘하다. 당시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생계 곤란 대상자가 돼 병역면제를 받았다 하더라도 응시하지도 않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5차례 응시한 것과 직원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로 입대를 연기했다는 것이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배우 잘하다가 정말로 공무원이 되려고 했을까”, “연 수입이 1억인데 생계곤란이라니..이해가 안된다”, “김무열 이번에 정말 실망했다”, “재검 받고 다시 현역으로 입대하길”,“일반인 중에는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도 입대 하는 사람 많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무열은 7월 초 크래크인 예정인 영화 ‘AM11:00’과 22일, 23일 대구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무대에 오르는 등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