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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끝없는 추락, '도박-횡령에 제작비 부풀리기까지'

기사 등록 2011-09-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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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영구아트 직원들이 체불 임금 지급과 심형래 감독의 사과를 공개 요구했다.

심형래 감독이 운영해온 영구아트 전(前) 직원 4명은 2일 서울 강서구 오곡동 사옥 뒤편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형래 감독의 도박 및 횡령 혐의와 함께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심 감독에 대한 도박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것이며, 심 감독은 밀린 임금 약 8억원을 지급하고 직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심 감독은 정선 카지노와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수 차례 회사 돈을 썼으며, 직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듯이 근무 시간에 심 감독 부인의 의류가게 인테리어를 해 주거나 가스총을 제작하는 등 영화와 상관없는 업무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심 감독이 20억원으로 책정된 영화 제작비를 150억원으로 부풀려 외부에 공개하는 등 장부 조작까지 해왔다고 했다.

앞서 8월 초 ‘영구아트’ 직원 43명은 회사의 임금 체불을 이유로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심대표는 지난 19일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압류됐던 '영구아트'건물도 14일 경매에 부쳐진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