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막내 이대훈(20·용인대)이 연장 접전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대훈은 8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8강에서 이집트의 바유미 타메르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11대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이대훈은 타메르에게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크게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몸통 공격에 이은 왼발 나래차기로 단숨에 4점을 허용한 것. 다행히 그는 왼발 돌려차기로 1점을 만회하고 1회전을 마쳤다.

이대훈은 2회전에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고, 정확히 타메르의 안면부를 가격하며 3점을 획득했다.

3회 전에 접어든 이대훈은 전세를 뒤짚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이대훈은 3회전 종료직전 동점에 8-9로 연속 공경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1점을 빼앗겨 동점이 됐다. 10-10으로 경기는 끝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대훈은 연장전에서 왼발 돌려차기를 성공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태권도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이뤘으며 2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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