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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칼럼-틴탑] 4부. 세계를 향해 달리자!

기사 등록 2012-1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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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데뷔 3년차, 가요계에 틴탑이라는 그룹을 새기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다. 이들의 목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해있다. 땀과 열정, 그리고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통해 틴탑은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가수로 자리매김할 날을 고대한다. 지금 이순간도 더 큰 꿈을 향해 달리는 여섯 멤버에게 박수를 보낸다. //편집자주

틴탑의 해외공연 이야기, 니엘의 바통을 이어받은 엘조입니다! ^^

연습생 때부터 많은 선배 가수분들이 해외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런 무대에 설수 있을까'하고 부러워하고 동경했다. 또 선배님들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꼭! 틴탑도 해내자!'고 다짐했다. 큰 목표를 세은 나는 차근차근 외국어를 배우면서 준비를 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면, 세계 각국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 몸소 느끼고 있다.

◆ 그러고보니, 데뷔는 미국방송에서?

생각해보니 틴탑의 첫 방송 녹화는 한국보다 미국이 먼저였다.연습생 시절 한국에 와서 케이팝(K-POP) 가수들이 가수가 되는 과정을 취재해서 방송하는 미국 M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데뷔 준비하는 과정을 동행 취재한 적이 있다. 우리는 데뷔전인데 해외에 우리의 모습이 나간다것을 신기해하면서 촬영했다.

나는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때도 멤버들 중 조금 더 나은 영어실력을 뽐내며 인터뷰를 독차지 했다. 짧지만 미국에서 산 경험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으면서, 좀 더 열심히 영어공부를 할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막상 마이크를 잡고 영어를 하려니 긴장했는지 마음처럼 잘 나오지 않았다ㅠㅠ. 앞으로 또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열심히 연습해야지!

데뷔 후엔 다양한 나라에서 팬레터와 선물이 도착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우리를 어떻게 알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남미나 유럽까지! 와, 세상은 정말 넓고 다양하구나. 힘들고 지쳐도 전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보고 힘을 낸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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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 가득했던 일본에서의 무대

틴탑으로서의 첫 해외방문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데뷔하자마자 바로 팬클럽이 생길만큼 한국 가수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우리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직접 찾아오시는 팬들도 있었다. 서툰 한국어지만 일본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으며 감동 받은 적도 많다.

그리고 데뷔한지 3개월 쯤 되었을 때, 처음 일본 단독 팬미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들었을 당시 나를 포함한 멤버들 모두는 몇 번씩이나 사무실에 여쭤봤다. '정말 우리 틴탑만을 보러 일본 팬들이 모인다구요?' 라고. 공연장도 2천명이 들어올 수 있는 공연장이었고, 우리는 정말 신이 났다 ~!! 한국도 아닌 일본에 우리를 좋아해서 찾아오는 팬들이 몇 천명이나 된다고? 사실일까? 꿈만 같았다.

그동안 열심히 배운 일본어 실력을 뽐낼거라고 우리는 일본어로 대화도 해보고, 열심히 연습했다. 난생 처음 일본 노래로 무대를 준비면서 설렜던 그때. 그렇게 일본 단독 팬미팅 무대를 마친 우리. 공연이 끝난 멤버들은 저마다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외쳤고, 나 역시 다시 한 번 결심했다.

음악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좀 더 빨리 많이 팬들과 대화로 소통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겠구나'하고 실감한 순간이었다. 그럴 때면 리키나 창조는 '형은 영어를 잘하잖아~'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나도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하하.일본 활동은 팬미팅을 시작으로 방송 출연, 각종 공연으로 이어졌다.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은 날들이었다.

◆ 우리, 캐나다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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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활동 영역을 넓은 우리는 캐나다로도 진출했다.

스케줄 때문에 가끔은 하루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서 공연을 마친 다음 바로 다시 그날 밤 공항으로 와야하는 빡빡한 일정도 있었다. 그럴때면 좀 오래 머물면서 해외 팬들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또 공연장에서 우릴 반겨주는 팬들을 보면 정말 뿌듯하고 마냥 신이 났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반겨주는 팬들의 함성을 들으면 오랜 비행으로 지친 것도 금방 잊었고, 우리 이름을 거꾸로 써서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해외팬들을 보면 웃음이 나기도, 감사하기도 했다.

특히 캐나다에 갔을 때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우리 노래를 알고 우리 이름을 부르면서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열 세시간의 비행 끝에 듣는 "틴탑, 사랑해"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지금은 미국, 캐나다, 유럽 할 것 없이 모두들 K-POP을 좋아해주시지만, 설마 공항까지 우리를 보러 나오는 팬분들이 있을 줄이야...정말 감사합니다!!!

영어권 나라에 가면 평소와 달리 나는 말이 많아진다. 인터뷰와 각종 코멘트 담당을 해야하니까! 무대에서 영어로 소개하고, 가끔 통역을 하면 멤버들이 평소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도 모르게 으쓱하곤 하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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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첫 단독 팬미팅에서는 팬분들이 택시와 봉고차로 이동할 때 따라왔었는데, 수십대의 차량이 우리차를 따라오다 빗길에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다. 공연장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팬 분들의 안전이 걱정되어 잠시 차를 멈추고 상황을 파악했고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라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적도 있다. 열정적으로 좋아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지만, 위험한 상황은 바라지 않아요ㅠㅠ

요즘엔 해외팬분들도 하나같이 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신데, 특히 캡 형의 팬분들 중에는 유독 남자가 많다. 저 멀리에서도 우렁찬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응원하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면 대부분 "캡!"을 외치고 있다. 역시 멋진 남자는 남자가 알아본다고, 이럴때 마다 우쭐해하는 캡형은 사실 귀여운 면이 많다는 사실!

◆ 해외활동, 깨알같은 재미!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정말 쉴틈이 없는 스케줄이지만, 처음과 달리 차차 활동 중간 우리의 시간을 만끽하곤 했다. 그 시간을 '휴가'로 대신했고, 잠깐이지만 멤버들과 해외 여행을 왔다고 생각하면 마음만은 편안해졌다.

일본 삿포로에 갔을 때였다. 잠깐 남는 틈을 타서 우리는 눈 쌓인 벌판에서 뛰어놀며 셀프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잠을 못자고 강행군 스케줄이었지만 어디서 힘이 났는지, 눈쌓인 벌판을 마구 뛰어다녔다. 또 태국에 방송 녹화를 위해 갔을 때는 코끼리를 타면서 잠깐이나마 여행을 하기도 했다.

많은 나라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팬들을 볼 때마다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공연만하고 떠나야하는 게 죄송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공연을 하면서 다양한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특히! 우리를 반겨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 전에는 남미에서도 공연요청이 왔었고, 유럽 방송에도 우리 노래가 소개되어 많은 팬분들이 직접 만날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팬레터를 받기도 했다. 이럴때면 K-POP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또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사명감도 든다.

◆ 태국, 단독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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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 틴탑은 태국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태국은 몇 차례 다른 가수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위해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단독 팬미팅은 이번이 처음이라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

태국팬분들이 좋아할만한 게 어떤 것들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알고 같이 공유할 수 있을만한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 회의도 하고 무대도 연습, 또 연습했다. 태국어는 발음이 어려워서 아무리 외워도 말하다 보면, 발음이 엉키고 억양 때문에 못 알아들으시는 경우가 많다. 이번 팬미팅을 위해서도 열심히 배우고 준비했다! 팬들에게 우리의 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태국 방문 준비하다보니 데뷔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첫 방문기가 떠올랐다. 태국에서의 첫 공연이 있던 날, 대기실에서 함께 동행했던 사장님께 10개의 짧은 문장 외우기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여러차례 테스트 결과 꼴등은 리키! 꼴등한 리키는 충격을 받았는지 몇 차례 혼자서 태국어 공부를 더 하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기자회견에서 아는 태국어를 한마디씩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모두들 서툰 태국어로 짧은 인사를 했다.

두둥! 드디어 리키 차례! '폼락쿤(사랑해)'이라는 말을 하려고 했던 리키는 '폼, 폼, 폼'하고 더듬거리다가.. '죄송합니다'라고 애교섞인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리키에게 이런 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인지 우리 모두는 이번 방문에 앞서 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 그래서 조금 더 긴 문장을 말할 수 있었는데, 현지 관계자분들이 '발음이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덕분에 우리는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팬 분들이 짧은 단어지만 알아듣고 호응에 주신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고, 공연을 하면서 태국의 전통 춤과 동요를 배워보기도 했는데, 우리도 태국에 대해서 배우고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점이 생긴다는 게 어딘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 팬분들이 고맙다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말씀해주시는 걸 보면서, 가슴이 찡해오기도 했다.아, 그리고 태국에서 돌아오던 날 공항에서의 에피소드!

태국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리키는 '돌아가는 공항에 팬들이 100명이상 나와 있으면 문워크를 하면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비행기 시간이 밤 11시가 넘는 아주 늦은 시간이라서 많이 못 나오실 거다,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리키는 자신했지만 공항에는 300여명 이상의 팬들이 질서정연하게 모여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리키를 향해 '문워크! 문워크!'를 외쳤다.

쑥스러워 하던 리키는 약속한대로 문워크를 하며 출국장까지 갔지만,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팬들이 많이 못봤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하하하. 사실 그 때 리키는 문워크를 추고 있었다구요! ^^

리키야, 다음엔 좀 더 넓은 무대에서 문워크를 해야겠다~~~!

◆ 더 넓은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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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나라를 방문하고 다양한 팬들을 만나면서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점은 우리가 K-POP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얼마전 미국에 있는 형과 친구들이 얼마전에 연락이 왔다. 미국에서도K-POP에 관심이 많다고. 새로운 음악이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찾아 본다고 하며, 틴탑 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사인CD 를 보내라는 부탁도 함께였다. 어찌나 뿌듯하고 기분이 좋던지. 이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정말 벅찬 감동이다.

우리를 보기위해 한국을 찾아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었다고 얘기해주시는 팬들, 또 K-POP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팬들, 그리고 덕분에 친구들도 한국을 좋아하고 여행오고 싶다는 팬들, 이런 이야기를 듣고 팬레터는 큰 힘이 된다. 한편으로는 다시 한 번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데뷔한지 3년차로, 시작인 단계이지만 앞으로 다른 선배 가수들처럼 한국, 아시아,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틴탑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계로 뻗어나갈 틴탑의 활약,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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