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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서인영, 댄스 아닌 발라드 선택한 이유

기사 등록 2013-05-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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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서인영이 5월 컴백 대란에 합류했다. 기존의 화려함을 벗고 청순하게, 그리고 댄스가 아닌 발라드로 돌아왔다.

서인영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인근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앞선 소속사에서도 겨울에 댄스, 봄에 발라드를 하는 등 계절의 흐름과 다른 선택을 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이번 타이틀곡 '헤어지자'는 이별을 맞은 한 여성의 아픔을 말하는 곡으로, 모던 록의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과 서인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서인영은 이날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 댄스 대신 의자에 앉아 슬픈 발라드 곡을 소화했다.

그는 "'헤어지자'는 2년 전에 접한 곡이다. 당시에는 남자 보컬로 녹음이 돼 있었다"면서 "미니음반을 생각하는 시기에 이 곡이 떠올랐고, '한 번 불러보자'는 마음으로 녹음을 했는데 스스로도 만족스러웠고, 주위 반응도 좋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사가 정말 좋았다. 가사가 노래의 슬픔을 더욱 배가시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니음반 '포에버 영'은 서인영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신데렐라'라는 곡을 발표할 당시에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음반으로는 '서인영'하면 생각나는 것들인 킬힐, 강한 성격, 과한 화장 등이 아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랑을 할 때의 서인영, 자연스러운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음반으로 '믿고 듣는 음악을 하는 가수'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 빠르게 변하는 한국의 음악 시장에서 1위보다 꾸준히, 오랫동안 듣고 싶은 노래로 사랑받고 싶다는 것.

서인영은 끝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주위의 응원이 있어서 마음을 조금 놓게 됐다"며 "조금씩, 천천히 무대를 통해 서인영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서인영은 오는 15일 '포에버 영'을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임한별 기자 hanbu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