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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급변하는 가요계, 어깨가 무겁다”

기사 등록 2011-09-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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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남성듀오 캔이 급변하는 가요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캔은 지난 20일 세미 트로트 ‘내 사랑 간장게장’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최근 이슈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노래 구상 중에 우연히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간장게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편곡작업에 들어갔다”고 곡의 탄생 배경에 대해 말했다.

캔은 이어 “지난 ‘눈부신 너에게’의 활동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또 트로트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던 차에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곡에 대한 반응도 좋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캔은 “가수라면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색깔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곡이 트로트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전락’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던데 조금 아쉽다”면서 “가수로서 어느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도전을 할 것이고, 이번 역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가요계가 유행에 민감하다 보니 지나치게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활동을 할 때마다 후배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며 “기성 가수들의 무대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기도 해 어깨가 무겁다. 그런 의미에서 캔은 대중들에게 계속해서 편안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자리하고 싶다”고 급변하는 가요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내 사랑 간장게장’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질 때의 마음을 간장게장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는 곡으로 헤어졌지만 자꾸만 찾게 되는 연인을 향한 마음을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간장게장의 중독성에 비유했다.

캔은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내 사랑 간장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