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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플레이’ 남다정 감독, 특별전 열린다

기사 등록 2011-07-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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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남다정 영화감독의 특별전이 열린다.

오는 14일과 17일 양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는 음악영화 ‘플레이(Play)’(제작 잉크스팟 시네마 달, 배급 ㈜영화사 진진)의 연출자 남다정 감독의 영화를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남다정 감독의 영화관과 예술관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최근 개봉작인 ‘플레이’를 비롯해서 전작인 ‘우리 순이는 어디로 갔을까’(2003), ‘안녕 아빠’(2005), ‘아이들은 잠시 외출했을 뿐이다’(2007), ‘담뱃값’(2009)까지 총 4편이 상영된다.

‘우리 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는 남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 작품으로, 아픈 동생 순이가 사라지고 난 후 남겨진 남이의 시선을 통해 ‘죽음’을 끝이 아니라 순환이라는 의미로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템페레 국제단편영화제 초청 및 서울독립영화제 단편부문에서 상영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아이들은 잠시 외출했을 뿐이다’는 잠시 외출한 사이 몰라보게 변해버린 세상에서 혼란과 좌절을 경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담뱃값’은 ‘돈’을 주제로 만든 10편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장편 영화 ‘황금시대’에서 남다정 감독이 참여한 단편으로, 노숙자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아이들을 취재하는 한 여기자의 하루 일과로 무책임한 언론과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담뱃값이라는 소재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은 남다정 감독뿐 만아니라, 변성찬 영화평론가와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와 영화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들려줄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