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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첫방송 마친 '심야식당'의 사례로 본 만화 원작 드라마의 사례와 앞으로의 행보는?

기사 등록 2015-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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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SBS 드라마 '심야식당'은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이에 앞서 ‘미생’, ‘내일도 칸타빌레’ ‘냄새를 보는 소녀’ 등도 모두 인기 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경우다.

인기 만화의 드라마 제작은 한때 성공의 보증수표로 불렸다.
비와 송혜교가 출연했던 2004년‘풀하우스', 장나라, 류수영, 장혁 주연의 2002년‘명랑소녀 성공기',2005년 전국에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내 이름은 김삼순'등이 모두 원작만화를 브라운관으로 옮긴 작품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미 원작을 그렸던 드라마가 다시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국내작가의 작품보다는 일본에서 성공한 만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오는 7월4일 자정에 ‘첫방’을 시작하는 드라마 ‘심야식당'도 이같은 경우에 속한다. 2008년 동명의 만화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이후 드라마와 영화제작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18일에는 일본 영화 ‘심야식당'이 개봉된 바 있다.

만화가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는 현상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영화 및 드라마 제작관계자들은 “인기 만화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은 이미 한번 히트를 쳤기 때문에,영화나 드라마로 다시 제작을 해도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다.”며 “최근에 종편과 케이블 방송의 영향으로 채널이 다양해졌고 국내제작환경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작사나 투자자들은 흥행을 보증해줄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한 셈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런 현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한 영화제작자는 “만화에서 스토리를 차용하기 때문에 시청자나 관객이 소재에 대해서 식상해할 수 있고, 이미 원작 만화의 성공으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만화와는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만큼 실망과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제작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웹툰 '마음의 소리'가 시트콤으로 제작이 확정됐고, 웹툰 ‘치즈인더트랩'도 오는 10월 방송을 목표로 촬영을 앞두고 있다. 남자 주인공에 배우 박해진이 캐스팅 되며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5일 밤 12시 10분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심야식당’ 1회는 ‘가래떡 구이와 김’이라는 타이틀로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식당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김상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