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황연진기자]'발칙하게 고고'가 발칙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KBS2 미니시리즈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50부작의 SBS '육룡이 나르샤', MBC'화려한 유혹'과 함께 시작을 함께하며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현실을 인식하기라도 한 것일까? '발칙하게 고고'는 갑작스러운 스킨십 진도와 러브라인을 형성했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극 초반부터 이원근과 정은지는 서로 앙숙에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지만 갑작스러운 야릇한 상황과 스킨십으로 서로는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원근과 정은지의 밀착된 스킨십과 러브라인은 팬들 사이 큰 화제거리가 될 수 있겠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달랐다. 전혀 개연성과 설득력없는 러브라인의 형성은 전개가 엉성해진 것은 물론 몰입도를 해쳤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


게다가 19일 방송분에서 지수의 정은지를 향한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조명하며 삼각관계를 짐작케 하며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이 드라마를 설명한 것이 맞는지 헷갈릴만큼 현 시점에서 드라마의 본질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에 가깝다.

드라마는 러브라인이 아닌 다른 카드를 꺼내보이며 시청률 숙제를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연진기자 wldnjsdl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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